존경하는 이석기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37만 구민 여러분!
금년 한해도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의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2010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경인년(庚寅年) 새해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금년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민선 3기에 이어, 구민여러분께서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데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민선4기의 문을 연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돌아보면 민선4기는 우리구가 서울동북부 최고 웰빙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으며, 그 끝자락인 2010년은 그 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도 우리구가 계획했던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오직 지역발전과 구민복리만을 생각하는 의원여러분과 구정운영에 적극 협조하며 힘을 보태주신 구민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정목표인「발전하는 푸른도봉, 함께하는 웰빙도봉」을 넘어『그린피아 도봉』을 실현하기 위해 구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매진할 수 있었으며, 이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전국 최초․최대의 붓꽃단지인 서울 창포원이 개장한데 이어, 그 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도봉천 야외수영장부지는 도봉산 관광․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소로 바뀌었으며, 주민의 숙원이었던 새동네․안골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친환경마을 조성사업이 완공을 눈앞에 두면서 서울 동북부 최고 웰빙 도시의 이미지와 가치를 한층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도봉서원터 일대가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도봉산관광브랜드화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올해 초 교육발전이 지역발전의 최대자산이라는 인식하에「교육일등자치구」를 새로운 구정목표로 세우고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교육정책도 전폭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는 한편,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창동고에 이어, 도봉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됨으로써 명실공히 강북지역 일등교육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 최대 규모의 북부법조타운도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장대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창동역 민자역사와, 무수골 주거환경개선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구정에 대한 서울시 등 외부기관의 평가결과, 올해에도 정신보건사업 3년연속 최우수구, 자원봉사 활성화 5년연속 우수구를 비롯하여, 새롭게 추가된 교육지원사업과
재정조기집행, 희망근로사업을 포함, 현재까지 17개 분야에서 수상함으로써 우리구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2010년에도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서울 동북부 최고의 웰빙도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일등자치구의 실현을 위해 1,100여 공직자 모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내년도는 작년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보다 재정여건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사업 보다는 구민복리 향상과 구정목표 달성에 꼭 필요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의 총규모는 전년대비 4.4%인 95억원이 증가한 2,479억원으로, 일반회계에 2,419억원, 특별회계에 60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총예산 규모가 증가한 것은 각종 보조사업비 131억원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며, 서울시 조정교부금 등 가용재원은 오히려 감소하여 예산운용이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계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며,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시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희망찬 미래의 꿈이 있는 교육․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 한해 언론매체에 여러차례 보도되었던 전국 초․중․고교생의 교육수준에 관한 각종 지표는 우리구 교육역량이 전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해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 구에 과학중점고와 자율형공립고가 유치됨으로써 교육일등자치구로 가는 길에 강력한 추진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교육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우리구의 교육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도봉중학교 복합화 등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원어민 영어교실, 주니어 잉글리쉬 캠프 등 영어교육지원 프로그램과 E-사이버 평생학습센터, 덕성-도봉 아카데미 등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운영하여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교육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그리고,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구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여가 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동 문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상설공연과, 올해 성황을 이뤘던 위클리 콘서트 등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여 문화예술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으며, 법원청사 앞 공개공지에 야외조각공원을 조성하여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참신한 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주민들의 복지욕구에 부응하여 빈곤구제를 위한 단순 급부형 복지보다는 자활과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참여형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실직과 사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 긴급지원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소외계층을 더욱 배려하는 등 주민의 체감복지 향상에 힘쓰겠으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일할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경로당의 노후된 편의시설을 확충․개선하여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챙기며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의 편의시설을 확충․정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여 장애인의 편익증진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 5년 연속 최우수구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는 한편, 여성만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활기있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으며,
도봉1동, 창3동 복합보육시설 건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 등 보육환경을 확충․개선하고, 출산지원금 지급, 아이돌보미 등 양육지원 사업을 전개하여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출산율 저하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밝고 건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 3단계에 걸쳐 시행하는『맞춤형 상상 어린이공원』조성사업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도봉산관광브랜드화」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도봉산관광브랜드화 사업은 웰빙도봉, 그린피아 도봉을 실현함에 있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핵심사업입니다.
그 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듯이 우리구의 가장 큰 자산은 세계적인 명산 도봉산을 축으로 한 풍부한 녹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입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우리구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하여 지금껏 일관되게 구정을 펼쳐온 결과,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씩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일궈온 성과를 디딤돌 삼아, 더욱 확고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서울창포원과 만남의 광장을 연결하는『전망육교』설치사업과 새동네․안골 친환경마을 조성 및 무수골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한편, 서울창포원을 북쪽 잔여부지까지 확대 조성하고,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도봉서원터 일대의 정비와 도봉구 관광발전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결과 제시된 플라잉 에코 어드벤쳐 파크 조성 등, 도봉산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와 함께 도봉산 축제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하여 관광마케팅에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자연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도시의 생활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구의 풍부한 녹지는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소중한 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구민 모두가 푸르고 쾌적한 환경을 고루 누릴 수 있는 그린피아 도봉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방학동 원당샘 주변 정비사업과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랑천 둔치에 향토작물 및 꽃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우이천, 도봉천, 방학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여 물이 마르지 않고 물고기가 노니는 하천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방학동 도깨비시장 주차장 지상에 조성중인 마을공원이 완공되면 주변의 주거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섯째, 도시미관과 균형발전을 고려한 도시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도봉산길과 노해길을 보행자 중심의 자연친화적인 디자인거리로 정비하고, 도봉로 쌍문역 주변을 여성이 행복한 거리로, 방학4거리에서 시루봉길 구간을 르네상스 서울거리로 조성하는 등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으며,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에 맞춰 중랑천 제방도로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그 동안 통과높이가 낮아 민원이 잦았던 1호선 방학남부역 횡단통로를 높여 교통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여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재정비촉진지구 추진계획과 연계,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하고, 도봉구 전역에 대한 도시발전계획 용역 완료 후, 부문별로 체계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쌍문제1구역과 도봉 제2․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토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민에게 다가가는 고객만족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구민의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구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구민들이 생활현장에서 겪는 불편사항 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일사천리 기동반』운영을 강화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방문진료 및 간호를 통해 개인별 맞춤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웰빙건강 관리사업』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주민의 구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여성구정평가단』과『구정업무평가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각종 위원회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과 창의행정, 책임행정을 통해 구정의 품격을 높이고,
스스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석기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도봉구민 여러분!
이제 민선4기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에 어제와 내일이 있는 것처럼, 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창5동 청사신축사업 등 일부사업은 재원부족으로 추경으로 미루어 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서울동북부의 최고 웰빙도시, 그린피아 도봉을 향한 우리의 열정과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며,
이 꿈이 영글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201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마치겠습니다.
구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 주시는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의원여러분과 구민 모두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