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관리사 배치, 생계비 등 지원
한 고시원 인근에 유기되어 꺼져가던 새 생명이 노원구의 신속한 대응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 9일 새벽 노원역 근처 한 고시원 인근 건물 청소원이 청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노원구청에 지원방법을 물었다.
당시 당직사령이었던 장세창 교육지원과장은 김성환 구청장에게 즉각 보고했고, 김 구청장은 신생아의 생명이 위급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와 함께 구에서 가능한 행정적 방법을 찾아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상황을 전달받은 복지정책과 전창현 팀장은 현장 근무 경찰과의 구가 지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전한 후 여성가족과 이향숙 여성정책 팀장과 동행해 상계백병원을 찾았다.
발견당시 저체온증으로 위급했던 신생아는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 회복된 상태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병원의 진단이 있었다.
김 구청장은 상황보고를 받고 구가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 편의제공을 지시했다.
경찰의 협조로 산모도 찾았다.
구는 복지정책과 전담 사례사를 병원에 배치해 산모의 가정형편을 고려한 지원방향 모색과 함께 병원비 등 긴급지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당일 당직사령관의 즉보를 받는 순간 놀라긴 하였으나, 생명은 우주만큼 소중하다는 평소의 신념에 따라 구에서 지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볼 것을 지시하게 됐다”면서 “신생아를 발견한 건물 청소원과 경찰의 현장 출동, 구 관계자들의 신속한 노력이 아니었다면 소중한 새 생명을 잃어버렸을지 몰랐을 일인데, 다행히 지금은 모친과 신생아의 건강이 양호함에 큰 위안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견된 신생아의 모친은 관내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실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