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마을,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물으면 딱히 할 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사간 동네라면 말할 것도 없다. 이사하고 우리 지역에 대해 알고 싶어도 딱히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3동 주민센터에는 전입세대 및 주민들을 위한 ‘희망동 마을여행(전입투어 시즌2)’가 있다. 2015년에 이어 올해로 2번째 여행을 시작한다.
2016년 첫 번째 희망동 마을여행은 4월 16일 토요일로 예정되어있으며, 이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12시에 시작한다. 이 날은 방학3동의 대표적 마을공동체 활동인 ‘수제bee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희망동 마을여행’은 방학3동에 전입 온 마을 주민들을 위한 환영 프로그램이다. 김수영 문학관과 원당샘공원, 연산군묘와 정의공주묘를 지나 간송 전형필 가옥을 돌아보는 역사문화 탐방 코스로 구성되며, 전문 역사문화 해설사가 동행해 조선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한다. 그 외에 발바닥 공원, 도봉구 평생학습관, 도봉구 여성센터 등 방학3동 내 편의시설도 소개한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지난 2월 27일과 4월 1일에는 각각 방학3동 어린이집교사 10여 명과 노원구 청원여고 1학년 학생 32명이 ‘희망동 마을여행’ 코스를 체험했다. 어린이집 천윤애 원장은 ‘마을의 좋은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아이들이 실내가 아닌 현장에서 마을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소개하고 싶다’며 참여에 만족했다. 청원여고 진유식 교사는 ‘방학3동 주민으로써 간송 전형필 선생과 김수영 시인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민족적 얼을 반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전입투어 코스의 교육적 가치를 언급했고, 학생들도 최근 역사 트랜드인 근현대사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방학3동은 앞으로 ‘희망동 마을여행’을 관내 전입세대 주민들뿐 아니라 오랜 기간 방학3동에 거주하면서도 마을의 참 면모를 몰랐던 주민들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열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