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취업준비생 50명에 취업준비지원금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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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취업준비생 50명에 취업준비지원금 쏜다

민간기업 후원으로 1억원 기금 확보

등록날짜 [ 2016년04월07일 14시29분 ]

직업학교 등록금, 자격증 수강료로

사회적 안전망,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노원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취업준비금을 지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노원구는 노원교육복지재단이 노원구 거주 만 16세 이상 만 24세 이하 미취업 청년(청소년) 50명을 선발해 1인당 총 200만원의 취업준비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 고려아연(회장 최창근)이 후원한 2억원을 재원으로 그 중 1억원을 취업준비금으로 활용하게 되며, 민간자금을 활용해 후원하는 지자체 최초의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서 배제된 저소득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노원교육복지재단 탁무권 이사장은 "정부제도권에서 배제된 지역사회 저소득 계층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출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사례가 널리 확산되어 많은 청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무작정 일자리를 구하도록 유도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비해 권리가 강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지원금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 가구 중 자신의 꿈을 위해 취업준비 중인 청년으로 동주민센터, 사회복기관, 학교장 추천(노원구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고교생 및 청소년)을 받은 만16~24세 이하 취업 준비자다. 추천 시에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4인가구 기준 월 526만 9721원), 재산기준 1억 5천만원 이하 등의 모두 충족해야 하며, 기준 초과 대상자는 지원 타당성이 있는 경우 장학금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
구는 이번에 접수된 신청자들에 대해 6월 15일경 확정하고 6월과 10월에 나눠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구는 취업준비금이 직업학교 등록금, 어학 또는 기술자격증 등의 수강료로 활용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교육비 지출 불평등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차이로 인해 상위권 대학 진학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학에서도 저소득층 청년들은 등록금,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휴·복학을 반복하는 등 취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취업준비금 지원제도는 마른 당에 단비같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맏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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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