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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기간 동안 개최된 어린이 비만 예방 프로그램인 카 쑥쑥 배 쏙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
초등4․중1 대상 체성분 전수측정
학생들이 비만 등 외모 문제로 자신감 저하로 인한 우울증 발생은 물론 학업성적에까지 영향을 미쳐 사회적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노원구가 '아동․청소년 비만예방관리계획'을 마련하고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에 나선다.
2014년 교육부가 조사한 청소년 건강생활습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초등학생 61.4%, 중학생 72.1%, 고등학생 74.3%로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매일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고등학생(21.8%)이 초등학생(37.5%)에 비해 떨어진다. 또 아침식사 결식률의 경우 고등학생이 14.5%, 초등학생이 4.2%로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점심과 저녁 식사 폭식과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청소년 비만이 증가되는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주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초등학생 55.6%, 고등학생 23.6%) 역시 입시 대비로 인해 고학년으로 진급하면서 낮아지고 있어 청소년 비만의 큰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노원구가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에 대해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소아 및 청소년의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암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소아비만은 사춘기 성장을 방해해 자아 존중감 저하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구는 높아지고 있는 비만율을 잡기 위해 2019년까지 초등학생의 비만율을 (2014년 현재) 11.4%에서 10.4%로, 중학생의 비만율은 14%에서 13%로 각 1%씩 낮추기로 했다.
추진과제는 크게 ▶나의 몸 바로알기 ▶비만예방 및 관리교육 ▶지역사회자원 협력 강화 등으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도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도시 노원,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나의 몸 바로 알기사업으로 체성분 전수측정 및 건강행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사춘기 급성장 시기인 42개 초등학교 4학년, 27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방문해 '신체계측', '영양평가', '성장평가' 등의 체 성분을 전수측정하고, '평소 식생활', '운동습관 등 신체활동', '생활습관' 등의 건강행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정상체중 관리 필요성과 긍정적인 동기부여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할 계획이다.
체성분 측정 및 건강 설문 등 기초 건강통계(DB)를 통해 개인별 비만관리 상담 시 기초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또 과체중 이상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1 맞춤 전문상담도 실시하는 '꿈나무 건강상담실'을 운영하여 대상자별 등록하여 개인 건강상태(기초설문조사, 체 성분측정, 혈액검사)를 진단하고 영양지도 및 운동지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비만예방 및 관리교육도 실시된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초등학교 4~6학년 비만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키 쑥쑥 배 쏙쏙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구청 대강당에서 방학기간동안 주 2회(총 8회) 기초체력훈련, 뉴 스포츠 활동, 영양 골든 벨 퀴즈 등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올바른 영양지도를 통해 체중관리의 동기를 부여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중학교 1~3학년 비만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바디 체인지 건강교실'도 운영된다. 방학기간동안 주 3회(총9회) 신체활동과 영양 상담을 실시해 중학생들이 다이어트의 올바른 인식개선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구는 또 비만이 청소년기의 성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비만예방의 중요성 인식을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고자 공개 건강강좌을 개최하고, 42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균형 잡힌 성장, 올바른 식습관 등을 주제로 한 '어린이 건강실천교육'도 열 계획이다.
이외도 27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잘못된 체중인식을 바로잡고자 '청소년 건강한 다이어트 영양교육'도 함께 진행해 청소년들의 비만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음주와 흡연,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건보 전체 진료비의 46%에 육박하고 이는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새해를 맞아 금연, 다이어트 성공 등 각자의 다부진 각오가 한창인 요즘인데, 과체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 등을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