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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화재가 자주 발생하여 소방서가 점차 분주해지기 시작하는 기간이다.
2014년 서울시 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총 5,815건이 발생하여 30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위험이 커지는 겨울철에 대비하여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태세를 확립하고 화재예방에 대한 전국적인 방화(防火) 환경을 조성해야 하겠다.
요즘은 화재대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집, 학교, 기업에서도 정기적으로 화재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대피훈련이 매번 반복 되다 보니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흐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 화재 대피 시 행동방법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화재현장의 연기로 인한 질식방지를 위해 손수건, 옷 등으로 코와 입을 가려 호흡기를 보호한다. 이때 물을 적셔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옷과 손수건은 미세한 구멍이 나 있어 이곳으로 연기가 스며들어 오지만 물을 적시면 이 구멍을 막아 연기가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최소화 시켜준다. 또한 연기는 고온의 기체라 물을 적신 옷이나 수건은 뜨거운 열기를 식혀 기도화상을 방지해 준다.
둘째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 이동한다. 화재시 발생한 연기는 위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자세를 연기보다 최대한 낮추면 연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화재를 진압한 후 벽면을 보면 그을음이 위쪽으로 갈수록 선명하고 아래쪽은 깨끗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대피할 때 왜 자세를 낮추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 할 수 있다.
셋째 입과 코를 막지 않은 한손은 벽면을 짚으면서 한쪽 방향으로 대피해야 한다. 화재 초기에는 연기가 많지 않아 눈으로 앞을 보고 대피할 수 있겠지만 화세가 커지고 연기가 충만하게 되면 앞을 분간 할 수 없다. 연기 속에서는 감각에만 의지해 움직이면 방향을 잃기 쉽고, 특히 방향 전환을 해야 할 때 벽면을 의지하지 않으면 방향을 잃고 제자리를 맴도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더불어 계단에서 벽면이나 난간을 잡고 대피를 하면 넘어져서 발생하는 2차 사고를 방지할 수도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 화재 대피훈련을 하면서 왜 그렇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사전에 충분히 학습을 하고, 훈련을 왜 해야 하냐며 불만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평상시 적절하고 충분한 훈련이 선행되어야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때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고 훌륭하게 위기 상황에 대처하여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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