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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오후, 창동인조잔디 축구장에서는 도봉구 거주 뇌성마비, 발달장애, 뇌병변 등 장애 청소년 12명이 구용호강사의 지도로 ‘도봉구 장애청소년 축구체육교실’에 참여 한다.
이는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올 5월부터 시범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10월 부터는 구청에서 지도강사 강습비는 물론 장소협조, 체육교실 운영에 따른 물품 구입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 활동으로 장애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통한 도봉구 스포피아(spopia) 실현 및 복지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는 도봉경찰서 축구동호회(회장 도봉산지구대 문석용경위)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참가 장애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문석용회장은 “지난 6월, 도봉장애인부모회 회원과 자녀들이 도봉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서 견학을 할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궁리하다 축구를 통한 봉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쉬는 날 참여가 가능한 동호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봉사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은 물론 축구를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사회 참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낯 설어하던 장애청소년들도 이제는 거리감이 없어지고 친근한 경찰관으로 맞이해줘 힘을 얻는다”고 밝혔다.
한편 구용호강사는 “처음 구청의 강의 제의에 어렵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장애학생들이 잘 따라주어 프로그램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축구가 이들에게 사회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둥근 축구 공 만큼 둥글고 둥근 세상, 장애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원한 대포 슛을 보낸다. “장애는 비정상적 상태가 아니라 단지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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