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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한 해의 살림살이를 꾸려내야만 한다. 3선의 김치환 의원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노원구의 살림살이를 위한 지난 경험과 지혜를 짜냈다. 동네에서 모르는 어르신이 없을 정도로 지역을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는 의원으로 유명한 만큼 구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살폈을 것이라 기대된다.
예결위원장이 된 소감은
3선 의원으로 10년째 의정생활을 하면서 본예산의 위원장은 두 번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예산을 잘 조절해야 하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도울 것은 도우고 따질 것은 따져서 58만 주민에게 양보다는 질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예산 편성을 했다.
2016년 예산 심의방향은
양보다는 질을 따질 것이라고 한 것처럼 일단은 복지예산을 잘 들여다 봤다. 지금의 기반을 만들어 준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이기에 잘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노원구의 예산이 6690억 4000만원 정도인데 그 중 4002억 정도가 복지예산이다. 1300억 정도는 행정운영의 인력비로 나간다. 그러면 21명의 구의원이 조절할 수 있는 예산은 800억 정도. 마른 수건을 짜듯 예산편성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체로 잘 짜여져 있었고 김성환 구청장에 대한 발목잡기가 아닌 현명한 예산편성을 위해 노력했다.
축제를 선심성 예산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노원구의 대표 축제로 키우려고 하고 있는 탈축제 및 지역 축제와 구민체육대회 예산은 구민의 즐거움과 안녕을 돌봐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옛날처럼 먹고 살기 바쁜 세상이 아니다. 질적으로 구민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늘려서 제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행사성이다 보여주기식이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각 지역의 축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접근의 차이고 생각의 차이다.
관심 있게 들여다 본 사업은
구의원이 조절할 수 있는 예산으로 경로당 부분과 노인 일자리 부분, 어린이 놀이터와 놀이 공간사업, 공원녹지 사업은 신설보다는 유지 보수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봤다. 공원화 사업은 신설이 몇 곳 있지만 90%이상이 시비로 설치될 것이다. 구비로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유지보수를 하는 방향으로 잡아 있는 것을 잘 살피고 활용하도록 했다.
경로당, 노인일자리 사업은 철저하게 묻고 따져서 증액하려고 노력했다.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노인, 장애인, 어린이처럼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공공에서 책임지고 지원해줘야 마땅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항상 구의회를 지켜봐주시는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민을 위해 제대로 된 예산을 짜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선출직 의원들을 비판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잘한 것은 잘한 대로 칭찬을 해주십시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자립도가 가장 꼴찌임에도 예산이 가장 많습니다. 이것은 선출직 의원들이 노력해서 국비, 시비, 특별교부금 등을 받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은 박수를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구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