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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을 맞은 지역연합신문이 같은 터전에서 20년 혹은 그 이상 자리를 지킨 상점을 찾았습니다. 지역상인들이 전해주는 삶과 지역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민부곤과자점」민부곤 사장님 (1989~)
민부곤과자점의 사장이자 노원구 제과협회 지회장 맡고 있는 민부곤씨.
그는 대형마트가 생겨 장사가 예전같지 않다는 걱정을 내비치면서도, 참살이 열풍에 따른 자연발효빵을 만드는 등 제과전문점으로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그가 “20년 전부터 제과점을 이용해 온 고객들로부터 머리가 희끗해서도 계속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빵 하나를 만들 때도 더욱 정성을 기울이게 된다.”고 말할 때에는 장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역연합신문에 한마디: 부익부빈익빈이 더욱 심해지는 요즘, 지역경제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소 및 전화: 노원구 상계9동 보람아파트 상가 157호 / 931-0008
「명동칼국수」김세환 사장님, 김용학 사장님 (1989~)
1989년 ‘효원정’이라는 한식집으로 출발해 1996년 ‘명동칼국수’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른 김세환 사장님과 김용학 사모님.
89년 오픈 당시, 백병원과 아파트 주민들이 종종 찾았지만 칼국수집으로 바뀌면서 더욱 많은 손님들이 왔다고 한다. 특히 임산부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후 아이들과 손잡고 오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남다른 감회를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내외분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직접 재료를 선별하는 등 재료와 맛에 대한 정직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주민들과의 신뢰 차원에서 가격 역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연합신문에 한마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기사도 많이 싣고 노력해주세요~
주소 및 전화: 노원구 상계동 763-6 / 937-0401, 938-0402
「시범공인중개사사무소」강정길 사장님 (1988~)
현대우성아파트와 상가가 세워진 1988년부터 이곳에서 부동산중개업을 계속해왔다는 강정길씨.
그는 당시만 해도 개발이 되지 않아 이 일대에 판자집들이 많았고 양돈마을도 형성되어 있었다고 20년 전을 회상했다. 초창기엔 아파트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분양 1년 후부터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올라왔다면서, 최근 정부정책이나 인터넷 시장 활성화 등으로 어려워진 부동산 중개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연합신문에 한마디: 좀 더 새롭고 알찬 내용을 취재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신문으로 발전해나가시길!
주소 및 전화: 노원구 하계동 270 현대우성상가 105호 / 977-5555
「정미숙미용실」정미숙 원장님 (1988~)
시범공인중개사사무소와 마찬가지로 현대우성아파트 상가가 완공된 이후 계속 미용업을 해오고 계신 정미숙씨.
그녀는 20년 전 주로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퍼머시술 등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30대․40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고, 시술도 영양팩이나 매니큐어를 포함한 토탈 헤어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다고 그간의 변화를 전했다. 또한 미용업에 오래 종사를 하다보니 미용기술뿐 아니라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런 생각으로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단골들이 많이 생겼다고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지역연합신문에 한마디: 노원구는 어느 동네 못지않게 살기 좋은 동네라는 것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주소 및 전화: 노원구 하계2동 현대우성상가 205호 / 974-1037
「영스넥」김경숙 사장님 (1988~)
친척같이 알고 지내던 장춘자 전 사장님으로부터 2000년에 가게를 물려받았다는 김경숙 사장님.
소문난 떡볶이의 비법과 메뉴․가격을 물려받았고, 덕분에 학생들은 이전의 맛을 같은 가격 그대로 들길 수 있었던 것. 영스넥이 있는 노원프라자 건물은 롯데백화점(당시 미도파)보다 먼저 지어졌고 예전부터 학생들이 꾸준히 찾아왔지만, 최근에는 학창시절 이곳을 찾았던 20대들을 비롯해 인근의 회사원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재료가격이 올라 예전만큼 수익이 안되지만, 음식투정 않는 마음이 맑은 학생들을 보면 기분이 좋고 단골들에게 감사한다고 마음 속 말을 전했다.
지역연합신문에 한마디: 보도블럭이 자주 교체되는 것 같던데, 구의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주민들에게 알려주세요~!
주소 및 전화: 노원구 상계10동 693-1 노원프라자 / 934-4251
「우성약국」이명숙 원장님 (1987~)
보람아파트 단지가 공사 중일 때 약국을 오픈하여 당시 다친 인부를 치료해 주기도 하셨다는 이명숙 원장님.
그녀는 가족카드에 조제내역을 기록했던 의약분업 이전시절, 개인에 대해 지금보다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면서, 고객들과 친구같이 지내며 서로의 고민을 터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은 병원을 따라 움직이게 마련이지만 처방전을 멀리에게 가지고 오는 단골들을 위해 이곳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고 말해, 고객들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
지역연합신문에 한마디: 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의료혜택에 관한 기사를 많이 다뤄주세요~
주소 및 전화: 노원구 상계6동 456-16 / 936-66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