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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서장 이용표)는 네티즌 700여명을 상대로 70억원 상당의 판돈을 끌어 모아 인
터넷 사기 도박판을 벌인 도박단의 근거지를 급습하여 일당 4명을 검거하여 주범 오씨를
구속하고, 현장에서 서버컴퓨터 10대, 경리장부를 압수하여 사이버 사기도박단을 일망타진
하였다고 9일 발표했다.
피의자 오씨 등은 올해 3월경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에서 단독주택을 빌려 서버를 구축한 후 인터넷에 도박 게임사이트를 개장하여 국내인들을 상대로 맞고, 포커, 바둑이 등의 도박 게임을 제공해오다가 주범 오씨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수배되어 출입국 제한을 받게 되자 대담하게도 올 8월부터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4층 빌라전체를 임대하여 서버 등을 구축하고 도박장 영업에 나섰다가 경찰에 검거되었다.
이들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후 관리자 권한을 악용하여 사이버머니가 많은 회원을 상대로 상대방의 패가 보이는 ‘뷰어’프로그램과 특정 회원에게 좋은 패를 주어 판돈(사이버머니)을 키워 따먹는 ‘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회원들을 상대로 승부를 조작하는 사기도박 게임을 직접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사기도박을 의심하는 일부 회원들을 안심시키려고 적당히 승률을 조절한 후 환전을 해주어 고정회원만 700여명을 확보하고 70억 상당의 판돈을 굴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은 당장 영업이익이 적지만 승률을 적당히 조절하여 정상적인 게임사이트로 보이게 한 후 더 많은 고정회원을 확보하여 적당한 시기를 보아 크게 한탕하고 빠져나가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시중 성인피시방의 업주와 수익배분 등을 구두로만 계약하고 서로 누구인지 모르게 피라미드 방식으로 소본사, 대본사, 운영본사, 최고본사로 나누는 등 전국 각지에 476곳의 가맹점을 두고 운영하였고, 가맹점에도 딜러 수익의 일부를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계좌를 추적하여 전국의 가맹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
획임을 밝히면서 네티즌들에게 사기도박 로봇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인터넷 사기도박 게임사
이트를 조심하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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