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골’, 푸근함과 정다움이 묻어나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도봉구 방학동에 자리한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철목사. 사회복지학 박사. 이하 방아골복지관)의 이름이다. 학이 놀던 곳, 방아가 있어서 등 동네 이름이된 방아골의 유래는 다양하다.
방아골복지관은 1998년 개관하였으며 작년 7월 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유지재단에서 복지관 운영을 수탁 받았으며 김종철관장이 3대 관장으로 부임했다.
김 관장은 취임사에서 “골목마다 정겨움이 가득한 ‘섬김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 만들기’, 한사람의 한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히”를 밝혔다.
6일 오전 복지관을 찾아 김 관장에게서 사람들 이야기, 희망의 말을 들었다. 목회활동과 노인센터 운영, 노인 그룹 홈 운영, 지역아동센터 운영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김 관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실버타운 운영에 대한 것이다. 그는 현재 경복대학교에 출강 중이기도 하다.
“복지관 관장으로는 초년생이지만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다 보니 이직율이 작아졌다. 10년 만근한 직원이 4명이다.”라고 밝히고 사회복지란 무엇인가를 물었다. 김 관장은 “피부로 느끼는 부의 재분배이다. 없는 이들에게는 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로만칼러 복장을 한 이유를 묻자 “성직자임을 보여주기 위해 착용했다.”라며 로만칼러 복장을 하고는 모든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모범을 보이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방아골복지관은 금년 2월 덕성여대와 ‘산학교류협정’을 7월에는 경복대학교와 ‘산학협동 협정’을 맺고 정보교류, 사회복지학과 학생 실습을 실시하는가하면 복지관에서 행사가 있을 때 도움을 받기도 한다.
복지관의 세부 운영에 대해서는 개관 때부터 근무해온 한상진부장이 설명을 해주었다.
20여 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한 부장은 “단순한 개별 프로그램들이 아니라 프로그램 끼리 연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하이점프’라는 프로그램은 장애 청소년들의 직업 적응 훈련 프로그램으로 ‘신사임당’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사임당’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자녀 부모들 모임으로 부모님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학습 받아 가정에서 이용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조직화 사업, 가족복지, 재가복지를 중점으로 지역복지관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는 방아골복지관. 2006년 전국 최우수복지관으로 선정된 이유를 알만하다.
“어려운 이들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 한상진부장의 말이 오랫동안 귓가를 맴돈다.
* 방아골복지관 주요 사업
▶ 방아골 어린이집 - 인간중심의 보육. 통합보육과정과 놀이중심 교육. 자연주의 체험교실.
▶ 방아골 방과후 교실 - 개인학습지도, 간식제공, 문화관람, 이야기 나누기
▶ 방아골 노인주간보호센터 - 물리치료, 심리 여가 프로그램
▶ 도봉자활후견기관 - 저소득 주민에게 일자리 제공. 보건복지부 지정 민간 위탁기관.
▶ 장애우 두레비젼학교 - 20대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대학생이 함께 하는 토요학교
▶ 도봉아이사랑 모임 - 소외아동을 위한 지역주민모임
▶ 생명지기 - 환경을 사랑하며 실천하는 가족단위 지역주민모임
▶ 도봉 푸른맘 - 한부모여성가장 모임
▶ 도우기(道友基)- 이웃들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하는 지역주민 모임.
▶ 섬들모임 - 독거어르신,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가정을 정기적으로 살피는 좋은 이웃 역할.
▶ 신사임당 -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 모임.
▶ 푸드뱅크 - 어려운 이웃의 식탁을 넉넉하게 이어주는 나눔은행.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02-3491-0500
나눔 기부 : 하나은행 592-9100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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