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청소년들이 ‘우리가 꿈꾸는 강북혁신교육’에 대해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19일(월)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15개 중‧고등학교 재학생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북 청소년 열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강북혁신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교육의 주체로서 정책 제안과 사업 추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행을 맡은 김윤태 강북혁신교육지구 학생분과장은 “이 자리에서 제안된 안건들이 향후 사업에 반영될 것이다. 교육 대상의 당사자로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학교교육, 행복한 학교생활에 대해 자유롭고 진솔하게 대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토론회는 안건 내놓기→관심 주제 선택하기→안건별 그룹 자유 토론→토론 내용 발표 및 공유→투표 순으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론 안건으로는 ①재미를 추구하는 학교 ②창재(창의적 재량활동)시간의 활성화 ③입시 위주가 아닌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발굴 ④자율 동아리의 활성화 ⑤학생 자치의 활성화 ⑥소외된 친구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학교 ⑦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지원하는 학교 ⑧예체능 경험의 기회를 주는 학교 ⑨비속어, 욕설 없는 바른 언행을 돕는 인성 프로그램 ⑩학교 간 연합활동 활성화로 나눔과 교류 기회 확대 ⑪학생들의 희망 진로에 대한 학교 지원의 확대 등 총 11가지가 제시됐다.
학생들은 즉석에서 관심 주제를 선택해 그룹을 형성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한 후 최종 모둠발표를 통해 참가자 전원과 결과를 공유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어른들이 강북혁신교육을 위한 터를 마련했다면 이제 학생 여러분들이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울 차례이다. 서열과 경쟁이 아닌 배움과 성장, 사귐과 나눔이 중심 되는 교육 실현을 위해 청소년 여러분들의 생각을 기탄없이 들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실시한 강북구민 100인 원탁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이며 실시 결과는 주제별로 정리‧검토해 추후 강북혁신교육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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