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도 재미있게, 신나게, 톡톡 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쾌한 발표회가 지난 16일 오후 4시 도봉구 창일중학교(교장 유서영)에서 열렸다. ‘청사진 V 디자이너 실천학교’를 통해 진행된 것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공유를 위해 그 동안 3개 그룹으로 나눠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학생들이 각각의 봉사활동에 대해 발표를 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주제를 선정한 것이 바로 그것.
이날 발표회는 유서영 교장을 비롯해 도봉구의회 홍국표 의원, 김미자 의원, 벼리봉사단 윤정희 단장, 지하철 창동역장 등 학부모 및 봉사단 60여명이 참석했다.
유서영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며 “우리 학생들이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든든한 지원을 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학생들이 봉사활동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지식, 새로운 경험, 문제 해결능력, 참을성, 협동성, 판단력 등이 글로벌 리더로 자라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첫 번째 그룹은 창5동 작은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이를 위해 활동한 것을, 두 번째 그룹은 창동역 2번 출구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캠페인을 펼치며 직접 쓰레기 줍기 활동을 펼친 것을, 세 번째 그룹은 이웃과 먼저 인사해요를 통해 이웃간의 정을 회복하는 과정을 만들어갔던 봉사활동을 발표했다. 청소년만의 언어와 통통 튀는 ppt자료는 보는 것만으로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지게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연합주제 중 최종주제 선택을 위한 투표에서 세 번째 그룹의 ‘이웃과 먼저 인사해요’가 선정됐다. ‘이웃과 먼저 인사해요’를 발표한 팀은“지금은 공동체 의식이나 배려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쁜 일상 때문에 이웃들 간 인사를 잘 하지 않고 있다. 또 최근까지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봉사동기를 설명했다.
벼리봉사단의 윤정희 단장은 “샤프론이었던 봉사팀을 순수 봉사동아리로 만들기 위해 건의를 했고 그것이 좋은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스스로 참여하는 봉사라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너무나 즐겁다”라고 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다 알찬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창일중 벼리봉사단 학부모들은 직접 ‘소그룹리더 관리자’ 교육을 받고, 학생들과 함께 활동에 나서고 있어 더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학생들의 발표회 자리에는 도봉구의회의 홍국표 의원과 김미자 의원이 참석했으며 홍국표 의원은 “봉사라는 것이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맙다. 인성교육이 봉사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즐거운 봉사활동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