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의장 김승애)의 자전거 동아리 두바꾸가 지난 여름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염원 국토종주를 한데 이어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되어 함께 자전거를 타는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다. 지난 6대 구의회에서 처음 시작한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2인용 자전거 타기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것을 기억, 이번에는 가을 바람을 함께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번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두바꾸를 제안했던 이경철 의원은 "코스가 짧다고 아쉬워했던 것이 기억나 이번에는 지난번에 비해 2배 정도의 코스로 시간을 잡고,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장인 이경철 의원을 비롯하여 김경태(총무), 김치환, 최윤남, 송인기 의원과 김미영 의원이 함께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천교 한내근린공원에서 오전 11시에 모여 함께 자전거를 탈 의원과 시각장애인이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짝꿍을 정했다. 이어 2인용 자전거를 타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듣고, 안전장비를 점검한 후 라이딩을 시작했다.
이날 이경철 의원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두바꾸에서 준비한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두바꾸는 시각장애인분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의 바람을 느낄 수 있어 매우 호응이 좋은 편이다. 2인용 자전거는 앞사람과 뒷사람의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달려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를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자전거를 타면서 바람을 느끼고 함께 하는 기쁨이 먼저이다. 절대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천교를 시작으로 의정부 호원동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로 약 21km의 거리를 달렸다. 한시간 정도 후에 도착 한 후 도시락을 나눠 먹고, 다시 돌아오는 2시간 코스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서로의 가족사도 이야기하고, 지나가는 풍경을 설명해주기도 하며, 활짝 웃는 2사람의 짝꿍들의 얼굴은 가을길 중랑천의 코스모스보다 더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