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해 노원경찰서는 지난 9월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탈북민 대안학교(한꿈학교) 강당에서 ‘전화 금융사기 범죄예방교실’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국내 입국 후 금융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 생활습관 및 법률 지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하고 특히 ‘입금계좌 지정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알차게 짜여졌다.
임금계좌 지정제란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상대계좌로는 자유롭게 송금이 가능하지만 지정하지 않은 상대계좌로는 최대 100만원(1일 누적기준) 한도 내에서만 송금이 가능한 제도다.
이번 교육을 통해 노원경찰서는 신변보호담당관과 탈북 청소년 간 상호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직간접적으로 신변안전 유무, 신상변동사항,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고, 신변보호담당관의 진정성있는 근무를 유도하고 보안협력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마치고 나서 탈북 청소년들은 전화금융사기는 자신들과는 별 관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사례를 직접 듣고 나니 우리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주위의 연로하신 탈북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특히 일부 탈북 학생은 범인 잡는 경찰관이 꿈이라고 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겠다는 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원경찰서는 앞으로도 한꿈학교 탈북청소년 및 전담교사 등과 수시로 면담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탈북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보안협력위원회에서 500,000원을 지원하여 학생 기숙사 공동 사용 물품 및 사과 5박스 등을 지원했고, 한꿈학교 탈북청소년 20명과 한꿈학교 선생님 5명, 노관순 경위 등 4명, 보안협력위원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