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전국의 지자체들은 관내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하여 공교육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정시와 관련된 수능성적 향상을 위하여 제휴를 통해 유명학원 강사가 국영수 강의를 직접 진행하는가 하면, 수시와 관련된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체계적인 준비와 학교와의 협의가 결여된 직접적인 학원 강사 강의는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불협화음을 종종 일으킨다.
이러한 충돌은 지자체의 공교육지원이라는 취지와 어긋나는 것이라고 하겠다. 교육전문가들은 지자체의 공교육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취지가 이루어지는 지자체는 어디일까? 공교육 지원 모범을 보이는 대표적인 예가 도봉구청이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교육혁신위원회를 민관 거버넌스로 운영하여 지역의 학부모·학생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공교육의 본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학교 현장에서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공교육 지원의 모범을 보이는 대표적인 지자체이다.
예산 집행 등 사업에 대한 책임은 구청이 수행하지만 실질적인 프로그램 진행은 관내학교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학교에서 책임있게 수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학교 현장과 마찰음이 없고, 학생·학부모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아 참여율이 애초 목표를 상회하여 진행되고 있다.
도봉구에서 사교육비 경감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실시중인 대입전문 프로그램인 '수시로 대학가자!'는 수시 설명회, 주요 대학들의 전·현직 입학 사정관들이 직접 진행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대학별 맞춤 강좌, 인문계 논술 강좌 등이 있다.
또한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수시 1:1맞춤형 진학상담, 자기소개서 1:1첨삭 및 상담, 실전 모의면접이 있다. 수강신청은 도봉구청 '수시로 대학가자!' 홈페이지(http://gaza.dobong.go.kr)에서 진행된다.
8월 초에 진행된 1:1 맞춤형 진학상담과 대학별 학생부 종합 전형 강좌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학생들이 수시 대비 전략을 완성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 후에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이었다”, “진학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1:1 맞춤형 진학상담의 경우 일정이 추가되었다.
추후에 진행될 자기소개서 1:1 프로그램과 2:1 실전 모의면접도 수시 지원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최종 점검의 기회를 제공하여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전망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 학생의 어머니는 “수시 준비를 하기 위해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학원을 다녀야 하는 현실에서 구청에서 무료로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주위 학부모들에게 추천을 하기도 g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이 대학입시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시 입시지원에 효율적으로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도봉구 대입 진학률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 분야 투자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