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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가락인 국악의 전통계승을 위해 뜻있는 도봉구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6월 중요무형문화재 경기소리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의 제자인 조정선 씨를 비롯해 도봉구의 경기민요, 한국무용, 창, 농악, 기악분야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가락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 한국국악협회 도봉구지부를 결성했다.
(사)한국국악협회는 그동안 서울지역을 통합해 서울특별시지회 한 곳에서 운영해 왔으나, 국악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서울 25개 구에 지부 개설에 나서고 있다. 도봉지부 결성은 서울시 25개 구 중 6번째로 이루어졌다.
도봉구지부 초대 회장을 맡은 조정선 씨는 "도봉지부 창립의 영광과 기쁨을 회원들과 함께하며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 국악을 후배들에게 알리고 전승․계승하는 일에 앞장서서 도봉구의 행복지키미로 한발 한발 나아갈 것"각오를 밝혔다.
향후 도봉구지부는 도봉구의 국악발전과 보급은 물론 서울시 행사 참여, 전국 국악행사에 단독 또는 협회와 합동공연 등으로 도봉구지부 위상과 역할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요양병원, 요양원, 복지센터, 노인전,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위문공연을 펼쳐 정신적․신체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는데 일조할 방침이다.
도봉구지부는 장소마련이 확정되면 구민을 위한 각 분과별 국악강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국국악협회 도봉지부는 ▶경기민요분과(위원장 이납순) ▶무용분과(위원장 용화순) ▶판소리분과(위원장 정승모) ▶기악분과(위원장 김웅기) ▶서도소리분과(위원장 최병문) ▶사물놀이분과(위원장 오택선) ▶풍물놀이패분과(위원장 박상근) ▶진도북춤분과(위원장 정춘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정선 초대회장은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소리보유자 이춘희 씨와 서울무형문화재22호 마들농요 보유자 김완수 씨의 가르침을 받으며 지난 20년 동안 경기소리, 노동요를 불러 왔다. 또한 창4동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모범구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 지부장은 "매년 연2회의 도봉국악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고 "9월부터 매주 4째 주 문화의 날에 구청 지하 공연장에서 국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봉구지부는 국악을 배우고자 희망하는 주민들의 신청도 받고 있다. 희망자는 도봉구지부(☎ 998-0769)로 문의하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