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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객이 강남보다 강북이 더 많고, 노인 인구도 강북이 많으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수는 강북이 강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 노원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을 기점으로 강북과 강남의 지하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하철은 강북의 경우 1호선부터 7호선까지 총 7개 노선이나 강남은 2~8호선 6개 노선을 비롯해 9호선 1Å2단계 2개 노선을 합해 총 8개 노선이다. 이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강북은 149개 역사에 총 394대가 설치되어 역사 한곳 당 평균 2.64대인 반면 강남은 140개 역사 총 450대가 설치되어 역사 한 곳당 평균 3.21대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는 강북에 총 748대가 설치되어 역사당 평균 5대, 강남은 총 1291대가 설치되어 역사 한 곳당 평균 9.22대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근 의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평균 이용객 수는 강북이 512만 6673명으로 강남 507만 2939명보다 일평균 5만3724명이 더 많지만 출구 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수는 더 작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자부 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강북 43만2천명, 강남 36만 7천명으로 강북 노인 인구가 6만 5534명 많지만 편의시설은 더 적다는 것이다. 강북의 경우 지하철 엘리베이터 1대당 70세 이상 노인 1098명, 강남은 816명이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는 강북은 한 대당 578명, 강남은 284명꼴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지하철 이용과 관련해 강북과 강남의 불균형이 현저히 나타났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추가 예산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