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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결의대회 및 30만 서명운동 출범식 가져
노원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해 서울․경기 등 14개 자치단체와 손잡고 수도권 북부 3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서울 외곽을 원형으로 둘러싸 수도권 동서남북을 잇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기도 10개 시․군과 서울시 5개구 등 500만 시민이 이용하는 중요한 생활권 도로다.
노원구가 통행료 인하 서명운동을 전개하게 된 것은 북부구간이 남부구간에 비해 훨씬 비싼 요금으로 책정되어 있어 합리성과 형평성이 결여되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북부구간인 일산~의정부~퇴계원 간 36.3㎞는 국가의 재정 부담을 이유로 고수익구조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변경해 건설함으로서 국가예산으로 건설된 남부구간(일산~판교~퇴계원간 91.4㎞)에 비해 요금이 평균 2.6배 이상 비싸다. 평균 통행요금은 ㎞당 북부구간은 132원, 남부구간은 50원이다.
또한 남부구간과 달리 북부구간은 모든 나들목(IC)에서 요금을 징수하고 있으며, 남부구간은 출․퇴근과 야간시간대에 최대 50%할인을 해주고 있으나 북부구간은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이런 혜택이 없다.
구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서울외곽순환도로(북부) 통행료 인하 노원구 대책본부(T/F)를 꾸리고 노원구 주민 58만명의 52%인 3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서명운동은 노원구 홈페이지 및 모바일(스마트 노원) 등 온라인과 각종 행사장에서의 현장 서명, 구청․보건소․동주민센터 방문 민원인에 대해서 실시한다. 또한 직능단체 회원과 통․반장을 중심으로 관할지역 방문 서명은 물론 역세권, 대형유통센터, 등산로 입구 등 다중집합장소에서도 진행된다.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민자구간을 재정구간으로 전환시킬 경우 의정부~일산 구간은 현재 3000원에서 1300원으로, 북부전체구간은 4800원에서 1900원으로 대폭 줄어들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구는 5일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노원발전위원회 위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 대강당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노원구민 결의대회 및 30만 서명운동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동일순환도로의 동일서비스에 대해서는 공평하게 동일요금이 적용되어야 하는데, 합리성과 형평성이 결여된 요금부과 체계로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면서 "15개 참여 지자체가 힘을 모으고 더 나아가 58만 노원구민과 서울, 경기북부 500만 시민들의 힘이 보태진다면 불공정한 요금부과 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지역 차별적이고 과도한 통행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노원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 북부권 5개 자치구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통행료 인하를 위한 실무 T/F를 구성했다.
5월에는 경기도와 서울 북부지역 국회의원 25명으로 구성된 국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정상화 대책 위원회가 출범한 데 이어 지난 달 17일에는 범시민 서명운동 관련 15개 지자체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회와 관련 지자체가 연계하여 다각적인 대응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