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의 진로를 찾기보다는 성적을 올리는 일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길을 잃고, 막상 진로를 결정할 때에는 미로 찾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고, 학생들을 위한 ‘2015 십시일반 진로멘토링’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7월 10일은 정의여고 1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는 진로멘토링 사업이 진행됐으며, 이동진 구청장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으로 학생들의 멘토로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십시일반 진로멘토링은 진로체험센터인 꿈여울 센터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학생들의 미래 비젼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을 가진 강사가 참여해 일대일의 멘토링 사업과 진로특강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의여고에서의 멘토링에서는 여고생들이 좋아할 만한 직업군들이 대거 등장했다. 승무원, 패션디자이너, 방송관계자들이 호명될 때에는 박수소리가 절로 커졌으며, 여군과 공무원, 약사등의 멘토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날 참여한 멘토는 16명으로 강당에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후 각각 교실로 나눠져 보다 심도있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조석제 정의여고 교장은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일을 통해 어떻게 사회에 봉사하는지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기를 희망한다”며 “현장에서의 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이 잘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꿈을 가지고 있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오늘 구체적인 꿈을 만나는 자리이니만큼 꿈에 대한 열정이 솟아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동진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공무원이 희망인 이유를 먼저 물었다. 자연스레 학생들에게서 안정적이라는 대답이 흘러나왔고, 공무원은 사회가 유지되도록 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후 “공무원이 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직업을 고민할 때 무엇이 되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직업은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 되어야 하며 꿈을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동진 구청장도 “나의 꿈이 구청장이었다. 구청장이 되기 위해 도전했고, 두 번만에 구청장이 되고, 이제 두 번째로 선택을 받았다. 구청장이 목표라면 이미 꿈은 이루어진 것”이라며 “주민들이 뽑아준 이유는 그 자리에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주민을 위해 일을 하라는 것이다. 학생들도 무엇을 하기 위해 직업을 가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봉구청의 교육지원과 박진영 주무관은 여러 분야의 공무원에 대한 설명과, 공무원의 역할,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급여체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구체적인 공무원의 세계를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