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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와 서울시가 창동역 인근에 추진 중인 서울아레나 조감도.
기재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추진
기획재정부가 지난 9일 발표한 '관광산업 육성대책'에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 해 2017년까지 1만5천명을 수용하는 상설 K팝 전용 경기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계획이 알려지면서 '매일경제'는 지난 13일 서울시 관계자를 인용해 "서울아레나는 이미 기본 살계를 마쳤고, 공연·연예기획사 등에서 투자 의사를 밝히는 단계에 와 있는데 정부가 왜 갑자기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K팝 공연장으로 만들겠다고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창동에 2만석 규모의 대형 대중음악공연장인 '서울 아레나'를 건립, 이곳을 K팝 공연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에서 연간 200여 회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있으나, 체조경기장은 리모델링해도 연간 70회, 서울아레나는 104회 밖에 공연할 수 없기 때문에 다 더해도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K팝 공연장으로 한다’ 하나 그곳은 경기장과 공연장 역할을 동시에 치르게 되지만, 서울 아레나는 전문공연장으로서 단순 공연장이 아닌 음악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대중공연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체조경기장 K팝 공연장은 서울아레나와 충돌이 아닌 상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매일경제 보도에 대해 기재부측이 '서울시와 기재부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 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