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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 옆 신한은행 지하 2층에 위치
문화의 불모지인 도봉구 창동에 가족극 전용극장이 문을 열었다.
가족극은 특정 관객을 대상으로 하여 제작하는 특정 장르의 극예술과는 구분된다. 아이들에게만 통하는 코드, 일정 시기에만 즐거움을 주는 소재, 엄마들의 관심사만 노린 연출, 청춘남녀들만의 감동 등은 가족극에는 자격미달이다. 이 모든 요소를 갖추고 각계각층의 관깩들을 공감의 감동으로까지 조응 시킬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가족극이라고 불릴 수 있다.
대학로 소공연장을 연상시키는 극장안은 관객석과 공연무대가 맞닿아 있고, 무대가 관람석 보다 낮아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그대로 느낄 수 있어 함께 호응하고 연극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창동극장이 문을 연 것은 지난해부터다. 네네치킨이 극단 허리CTC에 가족문화를 지키고. 북돋우고, 되살리는 상설 가족극 전용 극장 건립을 제안하고 후원해 성사됐다.
첫 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가족뮤지컬 도깨비와 황소탈이다. 도깨비와 황소탈은 2001년 30여 명이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로 탄생해 15년 동안 업그레이드되어 왔다.
공연 연출을 맡고 있는 유준식 단장은 놀라운 전개로 창의력을 형성시켜 좋은 정서를 발달하게 하고, 바르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과 진정한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한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기념 공연은 기한의 제한없이 지속할 예정이다.
공연은 평일에는 오전 9시30분, 11시 15분, 오후 2시이며 토·공휴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6시, 일요일에는 오후 3시 한차례 공연된다. 단, 평일 오전 시간대 공연은 단체관람만 가능하다. 월요일에는 공연을 쉰다.
한편 창동극장은 낮에는 어린이 상설극장으로 운영되며 저녁에는 실험극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 작품은 올 가을경 선보일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