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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비를 아껴 지역봉사에 나서는 LG전자 노원본점 김동식 지점장
대기업이 지역주민과 호흡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에 나선다는 이야기는 다소 생소하다. 대부분 복지관이나 사회 이슈가 되는 곳, 그리고 중앙단위의 복지단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해 있는 LG전자 노원본점(지점장 김동식)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먼저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 노원본점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19일 공릉1동 경로당 5곳을 직접 방문해 50만원 상당의 수제빵 10상자를 전달했다. 수제빵 10상자는 노원본점이 50만원을 후원하고 관내 통장들이 18일 직접 빵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LG전자 노원본점 개소와 함께 부임한 김동식 지점장은 “봉사활동이 1회성에 그친다는 보도를 접하고 지역 밀착형으로 영업을 전개해야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는 매장인만큼 주민들을 위해 할 일을 찾던 끝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찾게 됐다”며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지역홍보를 위한 판촉비를 절약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본점은 이번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경로당과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빵’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탈북자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결혼을 하지 못한 이웃들의 무료 결혼식, 독거노인들을 위한 집수리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무료결혼식을 올리는 부부에게는 노원점에서 준비한 간단한 생필품과 결혼식 사진, 커플링 등을 제공된다. 무료결혼식은 격월로 5쌍씩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사생대회도 개획되고 있다.
김 지점장은 공릉동의 새로운 명소인 경춘선 폐선부지의 띠 녹지공원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사생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원본점 옥상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미니 영화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원한 여름 밤, 노원본점이 제공하는 간단한 다과를 들며 영화를 관람하는 즐거움이 지역주민들에게 또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공릉1동주민센터 홍표상 동장은 “대기업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드믄 일이며 특히 동단위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LG전자 노원본점의 지역봉사 참여는 새로운 봉사활동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틈새계층을 보듬는 일은 관의 예산만 가지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기업체의 이런 봉사활동이 그 한계를 극복해주게 된다. LG전자 노원본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식 지점장은 “그동안 몰라서 못했던 부분도 있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디딘 단계이지만 공릉1동주민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하며 마음이 뿌듯하고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판촉비 10%씩을 절감해 지속가능한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공릉1동 공릉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LG전자 노원본점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쥬얼리, 가구, 드레스, 사진, 한복, 예복 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노원본점을 방문하면 웨딩컨설팅 비용을 점감할 수 있으며 토털쇼핑이 가능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