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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선사업자 문제로 공사지연
우이연장선 사업자 찾아야 착공
국토부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사업을 확정·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2013년 서울시가 확정해 국토부에 제출한 이후 2년여 만에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서울에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지하철(327㎞)의 27%에 이르는 약 90㎞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
이번 고시를 통해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동북선 ▶우이신설연장선 ▶신림선 ▶면목선 ▶서부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 노선이다.
이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신림선이다.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마친 상태로 7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동북선은 올해 말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으로서 협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경남기업의 답변을 기다려봐야 하나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이 사업을 포기할 경우 2번째 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사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목선은 2014년 10월부터 진행했던 교통수요예측을 완료했으며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서부선은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 약 4㎞, 정류장 4곳이 추가되어 총사업비의 20% 이상 증가로 민자 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하고 위례신사선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다.
난곡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까지는 사업제안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이번 계획안 승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민간사업 제안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 강일1지구)은 현재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해 추진하게 되며 올해 하반기 중앙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게 된다.
10개 노선 중 9호선 4단계 공사만 중량전철(重量電鐵)로, 나머지 9개 노선은 경량전철(輕量電鐵)로 지하에, 위례선은 트램(Tram)으로 건설된다.
이 사업에는 총 8조 7천억원이 소요되며 이중 시가 3조 6백억원을 추입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철도분담율이 2013년 현재 38.8%에서 45%까지 증가하며,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62%에서 7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 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에서 다소 미온적이었던 노선도 하반기부터는 사업제안을 적극 유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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