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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회(의장 이석기)는 지난 21일 제1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초안산길 관통도로 개설 폐지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김용석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도봉구 도로 교통량 분산처리 효과가 미비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적으며 자연을 파괴하고 문화재를 훼손하는 대규모 토목공사인 월계동 청백아파트~창1동 도봉문화정보센터 구간의 초안산 관통도로 개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석 의원이 초안산 관통도로 개설 폐지 결의문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동부간선도로 확장과 서울외곽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도봉구 도로를 이용해 극심한 대기오염을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봉구의 공기를 정화해 맑은 공기를 공급해 주고 있는 자연 생태적인 환경보존 가치가 매우 큰 자연녹지일 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많은 문화재가 매장되어 미 발굴 상태로 보존중인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월계동~창동길간 도로가 계획된 것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초 계획은 초안산 정수부를 파헤쳐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1999년 11월 도봉구의회는 ‘초안산 근린공원 자연환경보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이를 저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2009년 3월 노원구 월계동과 도봉구 창동지역을 연결하는 초안산길 관통도로 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따른 실시설계를 통해 월계동 청백아파트~창1동 도봉문화정보센터 구간에 왕복 4~6차선, 1250m 도로 중 740m를 초안산을 터널로 관통하도록 했다.
김용석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도로가 개설될 경우 창동5거리의 교통이 현재보다 악화되고, 출입구가 많은 서울가든아파트 특성상 주민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도봉구가 2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인소유 토지를 사들이며 초안산근린공원을 복원하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초안산관통도로 개설을 밀어 붙이는 것은 좋은 방안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결의문은 한석구, 김용석, 문명희, 이경숙 의원이 공동발의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