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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4째주 수요일 안철수 의원 지역주민과 함께 영화 관람
노원구를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의 만남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주민과 만남을 가진 의원은 노원갑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부터 매주 금요일 주민과 만남의 날을 갖고 있다. 바쁜 국회일정으로 주민과 대화시간이 부족하고, 지역 민원을 접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주 금요일을 주민과 만남의 날로 정했다.
또한 주민 민원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는 이 의원의 정치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 4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 접수됐거나 상담한 민원이 81건에 달한다.
그동안 접수되어 처리된 민원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민원으로 월계동 신우빌라 재건축 과정에서 주민간 갈등으로 산적된 쓰레기를 처리하는가하면 태권도 도장 등 학원차량의 차령 연장, 상가주택 앞 변압기 이전, 택시기사 처우개선 등이다. 택시기사 처우개선은 국회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한편 노원을지역 우원식 의원도 5월 15일부터 주민 만남의 날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 실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방문자는 노원구시설관리공단 소속 강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사항이었다.
우 의원은 "그동안 어느 국회의원 못지않게 꾸준히 주민들과 만나 왔으나 보다 편하게 찾아 올 수 있도록 매주 정기적인 만남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애로사항이 있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보다 생생한 지역주민들의 의견 청취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주민 만남의 날을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우의원과의 만남의 날은 20~30분 단위로 개인 및 단체면담 시간을 배정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이면 면담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주민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그동안 접수된 대표적인 민원으로는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한 협조요청
노원갑지역 새누리당 이노근 국회의원이 월계동 주민들과 재건축 관련 민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상) 노원을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국회의원이 만남의 날 첫날 민원인의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홈플러스 중계점 입점업체들이 갑인 본사로부터의 횡포에 대한 피해구제요청 ▶생활고에 시달리는 장애인 분의 생계지원요청 ▶서울외고 학부모님들의 서울외고 특목고 재지정 취소에 대한 부당함 제기 ▶기초연금 금액 추가 상향요구 등이 있다.
우 의원은 "찾아오시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경우도 많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해결해줄 수 없는 민원에 대해서는 그 분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아파하고, 걱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으신다. 저를 만나기 위해 찾아와주시는 주민들이 없을 때까지 주민 만남의 날 운영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병 안철수 국회의원은 바쁜 일정으로 주민 만남의 날 보다는 매월 4째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주민과 영화보기에 나서고 있다. 안 의원 등 주민들은 지난 달 27일 롯데시네마에서 대관한 102석을 가득 메운채 '악의 연대기'를 관람했다.
송재혁 사무국장은 "첫 날은 안의원의 일정으로 영화만 관람하고 헤어졌지만 서운하다는 의견이 많아 6월부터는 간단한 뒷풀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뒷풀이는 정치나 지역현안 의견보다는 당일 관람한 영화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