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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인물 인터뷰 민애란 작은 도서관 자원봉사자) ‘작은 도서관’으로 마을공동체의 밑거름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북카페를 만드는 것이 꿈
등록날짜 [ 2015년06월09일 20시17분 ]

 주공2단지의 공원에 가보면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작은 도서관 1, 2호를 만나볼 수 있다. 누가 이렇게 예쁘게 관리를 하고 있을까 지나가면서 한번쯤은 궁금할 법하다. 작은 도서관은 공원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것이지만 실제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을 보기란 쉽지 않다.

민애란씨는 중계근린공원에 갔다가 작은 도서관 박스가 있는 것을 보고, 주공 2단지 앞에 잘 만들어진 공원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0년이 넘어 숲 조성이 잘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놀이터, 운동기구 등도 잘 갖춰져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우리 공원에도 이런 도서관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 것.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구청에 문의를 했다. 도서지원과에서 흔쾌히 긍정적인 답변을 줬고, 책을 보내줬다. 도서지원과에서 보내 준 책은 어른들이 읽는 도서가 대부분이라 많은 아이들이 오며가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어린이 책을 보충하고 싶었다. 주변 지인들과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기증을 부탁하니 많이들 호응해줬고, 중계근린공원에 방치되어 있는 작은
도서관 박스까지 옮겨와서
1호는 어른을 위한 책을 2호에는 어린이를 위한 책을 비치했다.

민애란씨는 이 공원은 주공 아파트 사이에 있고,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다. 엄마들의 교육열도 높아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시작은 내가 했지만 주변의 지인과 학부모, 아이들도 스스로 도와 주민들 스스로 운영해가는 도서관이다라고 한다.


 

자발적 봉사, 지역주민들도 자연스레 함께 해

자발적으로 봉사하겠다고 시작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같이 공원에 들러 도서관을 관리한다. 책을 똑바로 꽂아 놓기도 하고, 나뭇잎이 딸려 들어왔을 경우 나뭇잎을 떼기도 하고, 혹시 아이들에게 해가 될까 주기적으로 뿌리는 에탄올을 들고 나와 자체적으로 책 소독도 한다. 그런데 책을 관리하러 공원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책도 거의 가지런히 놓여 있을 뿐 아니라 분실되는 책도 거의 없고, 오히려 책을 기증하는 분들로 인해 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관리가 잘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이 자랑스러워지기까지 한다고 한다.

작은 도서관을 준비하면서 얻은 것도 많다. 중계근린공원에 있는 박스를 가져와 온 가족이 나가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청소를 했다. 깨끗해진 작은 도서관을 보니 아이들도 스스로 책을 관리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모가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엄마가 보여주는 모습이 가장 큰 교육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다. 어느 날 기증된 책 중 기독교 관련 책이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 보니 불교에 관한 책도 들어와 있어 웃었던 기억이 있다.

 

내 아이만의 아니라 우리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

스스로를 오지랖이 넓다고 말하는 민애란씨는 내 아아만이 행복하게 잘 클 것이 아니라 같이 손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면 행동으로 옮기는 타입이다. 작은 도서관만이 아니라 당현초 아이들 대부분이 이용하는 후문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어 은행이 많이 떨어져 아이들 등하교가 힘들어지자 바로 청소를 시작했다. 매일 1시간씩 청소를 하니 주변의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도움을 주셨고, 결국 아이들을 위해 은행나무를 베어내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아이들 간식을 같이 챙겨주고, 뛰어노는 아이들 물을 먹이고, 놀다 다친 아이를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달려가 대일밴드를 붙여준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더 시설이 좋은 아파트로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런 마을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이사갈 수 없는 동네라고 한다. 실제로 이사를 갔다가도 이 동네가 그리워 다시 돌아오는 주민들도 꽤 많다.

작은 도서관을 아끼고 사랑하는 민애란씨가 바라는 것이 있다. 그 하나는 책을 더 많이 순환시키고 싶은 욕심이다. 맨날 똑같은 책만 있으면 관심이 줄어들기 마련, 6개월에 한 번씩은 책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하고도 연계해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 공원의 관리사무소 안에 공간이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추울 때는 작은 도서관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관리사무소 내의 공간을 활용해서 아이들의 이야기방을 운영하고 싶고,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봉사하겠다는 주변의 학부모들도 많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다. ,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아 당현초의 북텔레맘들과 연계해서 책읽어주는 엄마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싶다. 공원내에 있는 작은 벽에 우리 동네 아이들의 그림을 직접 부칠 수 있도록 작은 행사도 진행하고 싶다.

무엇보다 큰 꿈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원 내에 북카페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처음부터 큰 일을 욕심낼 수 없으니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인터뷰까지 하게 돼서 부끄럽다고 말하는 민애란씨는 우리 사회가 기본에 충실하면 모든 일이 다 된다고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작은 일이지만 우리 마을을 위해서 노력하고,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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