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평소 소신에 걸맞은 알차고 꽉 찬 내용으로 채워진 2015년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이 지난 6월 2일 양평에서 열렸다.
주민자치위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워크숍은 행복공동체 도봉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특강으로 짜여졌다.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 첫 강의는 염리공동체 홍성택 대표가 강사로 나서 ‘성숙한 주민자치위원회 실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열띤 강의를 했다. 주민자치는 주민자치위원회만의 것이 아니라면서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마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작은 공동체들을 묶여 내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진정한 마을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의 대표성을 가지고 마을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묶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하기 쉽고, 돈 안들고, 재미있게 라는 3가지 원칙을 설명하고, 살펴보고 생각하여 함께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마을만들기의 3가지 핵심가치로 공공체성, 마을성, 역사성을 들면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설명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황금용(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추진지원단 부단장) 강사가 강의를 했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복지정책 수행을 위한 필요기반을 민관협력체계 구축, 동별 슈퍼바이저 운영이라고 설명하고, 찾아가는 복지를 위한 플랜 설명과 주민중심의 통합서비스 제공의 필요성, 주민중심의 복지와 찾아가는 복지를 통해 공생의 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 생태계의 이해에 관해 강의했다.
세 번째 강의는 주민자치위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전문강사의 웃음 건강 치료 강의를 진행했으며, 네 번째 강의에서는 마을리더 발굴 육성 강의 및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곽민철 액션러닝 코치의 강의로 효율적인 토론을 위한 의사소통 스킬을 듣고, 지금까지 우리 마을이 잘 하고 있는 활동을 도출하고, 3년 후의 우리 마을의 모습을 그려본 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학3동의 경우 역사문화가 연계된 문화마을로 희망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발표했고, 도봉1동은 마을마다 벽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이것이 완성되어 범죄자가 없어지고 관광객이 모이는 마을로 변모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쌍문4동은 자살 없는 마을, 북부최고의 학군 단지로 발돋움 할 것이며, 창3동은 예술제를 통해 가족적으로 변한 마을의 이야기를 자랑스레 전했다.
박주형 자치행정과장은 “7월부터 시작되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에 앞서 마을의 가장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들과 복지, 마을 주민자치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의 워크숍 장소를 찾은 이동진 구청장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큰 돈을 들여 건물을 짓거나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마을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모임의 진정한 의미다”라며 “동의 기능전환과 혁신교육지구 두 가지는 도시를 마을로 바꾸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서울시에서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일 두 가지를 도봉구에서 같이 하게 된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들께서 마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