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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서울특별시 노원구의회(의장 김승애)는 지난 22일 오후2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멸종위기 표범장지뱀 등 야생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증진을 위한 조례』제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노원구의회 정성욱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노태호박사가 ‘도심 생물다양성 복원의 의미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으며, 노태호 박사는 “이번 조례제정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국제적 흐름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최초의 기초자치단체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고, “제도적 정립으로 법정보호종 뿐만 아니라 지역의 토착종에 대한 보존방안을 구현하고, 도심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복원을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다양한 실천활동,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박서정 사무처장은 ‘노원구 표범장지뱀 서식현황 및 실태조사 사례’를 통해 그동안 지역에서 표범장지뱀보호 및 홍보활동을 발표했다.
조례를 발의한 노원구의회 정성욱의원은 ‘조례의 구성과 내용, 조례제정의 의의와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구 60만의 대도시 노원의 중심하천인 중랑천에서 멸종위기 표범장지뱀의 발견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기회이자 희망이라는 큰 상징성이 있다”며 이번에 제정되는 조례를 통해 “행정과 주민, 단체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정책수립과 지원, 일상에서의 실천활동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시켜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미래에 넘겨주는 노력이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태선 북부환경정의 대표, 송재영 국립공원연구원 연구기획팀장과 이정현 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 및 노원구청 공원녹지과장, 물안전관리과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하여, 공청회에 참석한 환경전문가, 환경단체 회원과 노원주민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례를 발의하고 공청회를 주관한 정성욱 노원구의회의원은 “이 조례제정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조례로 구성했으며, 중랑천에 터를 잡은 멸종위기 표범장지뱀을 비롯한 지역의 야생생물과 그 서식처를 보호하고, 지역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는 모범적인 자치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노원구 멸종위기 표범장지뱀 등 야생생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례’ 는 공청회에서 나타난 다양한 의견을 수렴을 통하여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노원구의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표범장지뱀은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는생태환경지표종으로 환경오염과 도시확장,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한 파충류이다. 2010년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사람들(현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가 노원구 관내 중랑천변에서 발견하였으며 대학연구팀과 공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도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사람의 접근성이 높고, 자전거 도로의 로드킬 등 위험요소가 산재되어 있어 시급히 보호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멸종위기 표범장지뱀은 중랑천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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