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여름철 모기 개체수 감소를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역 활동으로 여름철 모기로 인한 질병 차단에 나섰다.
우선 구는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대형건물, 공동주택 등의 정화조, 집수정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월동 모기 방제를 위해 환경친화적 모기 유충 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지하실과 하수구 등 작업이 용이하지 않은 협소한 공간은 연무소독을 실시하는 등 모기 개체수 감소를 위한 방제활동을 벌였다.
올해 3월부터 4월까지는『2배로 늘어나는 모기! ‘해충퇴치기’ 설치해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참여한 2014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 6천 5백만 원으로 우이천변에 위생해충살충기를 55대 신규 설치하고, 중랑천변에 노후한 위생해충살충기 25대를 교체했다.
전기방식인 기존 위생해충살충기는 쇠그물망에 모기나 벌레들이 날아들면 태워 죽이는 방식으로 ‘부지직’하는 소음으로 민원이 발생했던 데에 비해, 새로 도입한 위생해충살충기는 가로등 기둥에 부착해 특수 자외선 램프 200ppm 정도의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켜 모기, 깔따구를 비롯한 날파리 등의 위생해충을 내부에서 분쇄 살충한 후 해충 잔해를 자동으로 배출시켜 소음을 전혀 일으키지 않고 살충소독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이어서 지역주민의 정신적․육체적 피해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구는 친환경 방역의 일환으로 모기 유충이 발생하기 쉬운 하천 등에 미꾸라지 방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꾸라지는 모기의 천적으로서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한 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등 1,100여 마리를 잡아먹어 1㎡에 6~7마리만 풀어놔도 모기 방제 효과가 뛰어나고 4~5급수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한번 방류하면 다년간 유충구제 효과를 볼 수 있다.
구는 우선 관내 원당샘 연못 및 우이천 상류에 미꾸라지를 방사해 주 1회 모기유충의 밀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효과가 좋을 경우 새로운 모기 유충서식지를 발굴하여 미꾸라지를 추가적으로 방사할 계획이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지난 겨울철부터 월동모기 유충을 방제하고 친환경 방식의 위생해충살충기를 확대 설치함을 물론 모기 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 방사를 하는 등 친환경 방역체계를 통하여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