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건강취약계층인 지적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적 장애인 신체활동 지원에 나섰다.
장애인의 경우 신체활동 부족으로 비만이나 만성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며 ‘비만’은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등 2차 질환 유발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지적장애 청소년들은 신체적 움직임이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역동적인 신체활동을 따라할 수 없는 등 정상인과는 다른 특성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없는 안정적이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한국특수체육학회를 비롯한 아시아 연구보고에 의하면 장애인의 신체활동은 체력과 건강증진 및 재활에 지대한 효과가 있으며 자기실현이나 사회통합에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삶의 활력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
도봉구 지적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봉구 보건소는 지역 내 실외 활동량이 적은 보호작업시설 근로자와 보호시설 입소 지적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인 ‘비타민 충전 희망날개’를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비타민 충전 희망날개’ 프로그램 에서는 전문강사에 의한 타이치(태극권 운동교실)와 걷기, 줄넘기 등 도봉구생활체육지도자에 의한 생활 속 운동실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적 장애인 시설의 장애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11월까지 진행된다.
타이치 프로그램은 지적 장애인 시설로 찾아가 매주 2회 1시간씩 강사의 지도하에 이루어진다. 프로그램 진행 초기에는 타이치 운동을 처음 접한 대상자들이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달이 지난 지금은 꾸준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보건소는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더불어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대사증후군 검진과 구강검진도 실시해 측정 결과를 보호자와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참여자의 건강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지적 장애인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체계적인 건강관리로 건강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앞으로도 장애인 맞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