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아이들이 게임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 중독 현상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9일 노원 휴먼라이브러리에서는 게임에 빠진 아이들에게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초청된 박서정 심리상담사는 가볍게 워밍업 퀴즈로 시작으로 게임의 개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박 상담사는 게임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되는 경향이 많은데 사실 게임은 놀이문화의 일종이라며 사실 게임은 선사시대 원시인 때부터 먹고 살기 위해 도입된 사회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학교 상담 사례로 형제가 없는 아이들이 왕따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형제 또는 자매간에 자라면서 자연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대처능력 부족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부모들이 외동아이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게임이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례로 PC방 이용률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줄임말로 롤(LOL))'의 경우 7인이 팀을 구성해 게임을 하게 되는데, 게임 1판에 짧게는 2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이 때 부모가 독촉해서 게임에서 나오게 되면 '쟤 때문에 졌어' 라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자녀가 하는 게임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상담사는 게임은 그 자체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활동이며 다만 과몰입이 문제라고 했다. 자녀의 게임 과몰입을 막을 방안으로 주 2~3회 2시간 이내 허용, 게임일지 작성 등을 제시했다.
박 상담사는 주중에는 제한하고 주말에 많은 시간을 허용하는 것 또한 습관을 바로잡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균형 잡힌 게임 습관을 잡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녀에게 유익한 게임이라는 테마로 참가자들이 직접 보드게임을 해 보고, 좋은 게임의 종류를 추천받는 순서도 마련됐다.
한금이씨는 "직접 게임을 해 보니 생각을 시각화 시켜서 노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되었다"며 "그 과정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고, 동시에 팀원들 간의 협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 또한 몸으로 경험해보니 자녀 이해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이들의 게임 중독 체크 테스트와 자녀의 재능발견과 교육방향 설정을 위한 다중지능 테스트가 실시됐다.
허정숙 노원휴먼라이브러리 관장은 "독자와 휴먼북간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열람으로 희망찬 공동체를 추구해가는 휴먼라이브러리의 성격에 알맞은 강의였다. 앞으로는 이런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