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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군부대, 노원구청, 노원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장비 추가 확충, 캠페인 실시
노원구가 지난달 중계본동 불암산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대응체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화재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는 통일되지 않은 상황전파체계로 현장 대응 혼선, 지휘본부 직원통제 및 개별 매뉴얼 숙지 부족, 비상동보시스템 발신번호를 스팸이나 보이스 피싱으로 오인한 낮은 응소율 등이다.
또한 산불진화장비의 운용과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중∙소형 산불에 대비해 구청, 수락산, 불암산 등에 산불진화장비를 분산해 보관∙관리하고 있으나 대형 산불발생 시 이들 장비를 규합 운반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랜턴, 플래시 등 조명장비 부족, 산불진화에 가장 필요한 등짐펌프 등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취약시간대 및 대형 산불 발생을 대비해 현실에 맞도록 매뉴얼을 재정비했다.
밤 9시부터 익일 아침 8시의 취약시간에 산불이 발생하거나 특히 대형 산불이 난 경우 각 부서장을 조장으로 8~10명씩 조를 편성, 현장인솔 및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비상동보시스템 발신번호 변경으로 직원들 혼선을 줄이는 한편 비상 동원 시 마스크, 장갑, 휴대용 플래시 등을 개인별로 지참하도록 했다.
산불 발생 시 진화장비 운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보관 장소도 일원화된다.
기존 5곳으로 산재된 장비보관 장소를 구청 지하 산불장비 보관창고로 하고 나머지 4곳에는 소형 산불을 대비한 최소한의 진화장비를 비치하도록 했다.
또한 야간 대형 산불에 대비, 500명 이상이 동시에 야간진화가 가능하도록 진화장비 및 조명장비를 추가 확충하고 야간잔불 및 뒷불 감시자를 위한 텐트, 침낭 등 숙영 장비도 확보한다.
구는 산불 관련 범법자는 반드시 처벌 받는다는 인식 확산과 산불범법자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 수사의뢰 및 CCTV 분석 등 수사협조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Å야간 산불감시 및 탐지가 가능한 CCTV 설치를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산불 관련 범법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제도 운영 및 홍보도 계속 진행한다.
또한 산림에 인접한 10개 동주민센터에서 등산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 직능단체,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주요등산로에서 산불조심 리본 나눠주기 등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달 불암산 화재로 인해 소실된 임야를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다며 경찰서 및 소방서와 협조하여 산불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산불 대응메뉴얼을 재정비해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