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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 1명이 최대 9명의 생명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유교사상에 의해 신체를 남에게 내 주는 것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노원구의회가 '장기 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221회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조례를 발의한 최윤남 의원(공릉1, 2동)은 "의학의 발달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장기 및 인체조직의 이식 등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장기 등의 매매행위를 근절함으로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장기이식을 보호해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 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조례는 구청장이 장기 기증 권장을 적극나서도록 했으며 구·동 민원실에 장기기증 접수창구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구가 관리하는 각종 매체를 통해 장기기증 권장 홍보를 하고, 9월을 장기기증의 달, 9월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운영토록 했다.
최윤남 의원은 "장기 기증자로 등록하면 사고나 위급할 때 신청하면 우선 대상이 되는 장점이 있다"며 "우리 나라의 경우 전 국민의 37.1%가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막상 당자자가 사망할 경우 가족의 동의를 받아야하는 절차를 거치며 실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는 것은 7.2%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는 스페인 36%, 미국 26.9%, 프랑스 25%, 이탈리아 21.6%, 영국 16.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한편 장기기증사랑운동본부는 최윤남 의원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최 의원은 "내년부터 전세계적으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해 행사가 치뤄진다"며 "장기이식을 뜻하는 초록리본 스티커 배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선인 최윤남 의원은 노원구의회 '노원의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