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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에 3일 문을 연 공간 이음 내부에 있는 각종 다과류 및 커피 판매대 모습. 이날 노원자활센터와 하나재단,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시·구의원, 주민들이 참석해 공간 이음의 출발을 축하 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자립지원을 해 온 노원자활센터의 노하우와 하나재단의 탈북민 지원사업이 만나 탈북민들의 취업과 창업을 유도하고 자활·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마을카페 '공간 이음'이 3일 공릉동 240-94 평보빌딩 3층에 문을 열었다.
현재 탈북민은 2만 7천여 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계층들은 가정해체, 자살 등을 겪고 있다. 이들에 대해 현행 제도가 체계적으로 탈북민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립과 자활을 받아야 할 수동적 주체가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능동적 주체이자 동반자라는 것을 사회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간 이음 개설의 가장 큰 취지다.
공간 이음은 탈북민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마을카페 운영으로 자립을 지원하고 노원지역 및 서울의 다양한 문화·예술·사회적경제 조직 등과 자원 공유를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공간 이음은 공동주택과 학원, 대학시설이 근접, 접근성이 용이한 점을 이용한 공릉동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탈북민 간의 정보교환 등 커뮤니티 공간 역할 외에도 인문학교실 운영, 부모교육, 공연·전시 등 문화프로그램 지원, 청소년·청년·주민자치모임 등에 장소를 대여해 마을공동체 일원으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간 이음 탈북민 참여자 전원은 바리스타, 제과·제방 자격증을 소지하고 커피, 다류, 제과·제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자활기업과 사회경제조직, 탈북민 유관기관과 연계한 전문적인 교육지원으로 취업과 참업을 유도해 자활·자립기반 구축에 나서게 된다.
노원지역자활센터장 오상운 신부는 "'무수히 많은 풍파를 견디며 새로운 터전에 뿌리 내리고 살고자 남한에 내려왔지만 현실은 북한에서보다 못하게 느껴진다'는 어느 탈북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공간 이음은 노원지역 및 서울의 다양한 문화·예술·시민사회·사회적경제조직과 자원공유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복합공간으로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