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임금 고령 경비원 선정 임금 보조
노원구와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소장 주영미)가 함께 아파트 경비직 고령 근로자의 안정적 일자리 유지와 처우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3 감시·단속직 노인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감시Å단속직 노인 근로자는 12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파견업체 계약 근로자가 82.4%에 달하고 있다. 이들의 임금은 100~150만원으로 최저수준이며 주당 평균 근무시간도 61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을 훨신 웃돌아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서울 4181개 단지 중 258개 단지로 25개 자치구 중 세번째이며 아파트 동으로는 1555개 동으로 가장 높다.
아파트 경비직은 24시간 상주체계로 식사 및 심야시간에 일정한 휴게시간이 보장되어 있지만 대다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아파트 운영 주결정권자인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경비직 처우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참여의사가 있는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4월 17일까지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사업 참여 신청서를 방문 또는 이메일(minsun99@hanmail.net)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향후 구는 선정된 입주자대표회의,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4월 말경 경비직 근로자의 처우와 개선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은 ▶생활임금에 상당하는 임금보장 ▶경비원 휴게시간 보장 ▶입주민과 경비원의 화합 등을 위한 노력 등이다.
특히 구는 대부분 경비직 근로자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고령 경비원 432명을 선발해 매월 2만5천원의 임금을 4개월 간 보조할 계획이다.
구는 임금 보조지원이 생활임금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구령 경비원에게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비직 처우개선 참여 단지 신청 받아
80년대 말 아파트 초소 개선 지원
노원보건소진료서비스로 직업병 조사
또한 80년대 말 준공된 아파트 초소 대부분이 노후해 보조 난방기가 없으며 초소 내 근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아파트 단지 건축연도 ▶아파트 단지 내 소형면적(60㎡ 이하)분표율 ▶초소시설의 상태 등을 종합 심사해 경비초소 환경개선이 시급한 20개 초소를 선정해 각 경비초소에 맞는 단열 또는 섀시공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비근로자 근무환경 상 발생 확률이 높은 질병에 대한 검진을 실시한다. 노원보건소 순회진료서비스로 ▶직무스트레스 검사 ▶근골계 질환 ▶뇌심혈관 질환 등 조사를 통해 경비 근로자 건강을 증진에 나서게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경비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가 미흡해 매우 안타까웠다. 우리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비직 근로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고령 경비직 근로자의 사기 진작으로 아파트 공동체가 회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서울시북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고용노동부 주관 '2015년 경비직 고령근로자 우선지원사업'에 지난 1월 응모해 선정되므로서 약 7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아파트 고령 근로자의 안정적 일자리를 유지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