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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소독 대상 학교 40곳까지 확대
봄이 다가오면서 어린자녀 손을 잡고 공원을 찾는 일이 부쩍 늘고 있지만 겨울동안 각종 이물질이나 동물 배설물 등으로 오염되어 있을 모래를 생각하면 부모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환경부가 지난 1월 15일 발표한 전국 어린이 활동 공간 7527곳의 환경안전 관리상태 점검 결과 어린이집과 놀이터, 유치원 등 어린이 활동 공간 17.4%가 환경 안전기준을 미달했고, 모래놀이터 2,345개소 중 5.8%인 136개소에서 기생충 또는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노원구가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어린이 모래놀이터에 대한 소독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어린이 공원 79 ▶공동주택 210개 단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 54곳 등 총 383곳 놀이터 모래를 1억 8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독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내 놀이터 중 놀이시설 정비 지연에 따라 소독이 보류된 70곳에 대해서는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모래소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관내 학교 모래놀이터로 사업범위를 확대하여 ▶초등학교 36 ▶중학교 3 ▶고등학교 1곳에 모래소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구는 이용객들이 많은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의 공원 내 모래놀이터 79개소를 시작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공동주택 내 모래놀이터 등의 순서로 올 연말까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래 소독은 토양관리기로 놀이터 모래를 30cm 깊이로 파서 뒤집은 다음 쓰레기나 유리, 배설물 등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 후 모래를 위 아래로 뒤집어 통기성을 높이고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오존수로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 소독한다. 마지막으로 무기 항균제를 살포하고 소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코팅작업을 하게 되며, 모래가 부족한 곳에는 소독된 모래를 보충한다. 모래소독 후에는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다.
구는 모래소독 일자, 기생충 알 및 중금속 등 검사결과를 나타내는 소독 인증표시를 붙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또한 공원 79곳에 대한 모래소독 후 어린이공원 36곳은 경로당 위탁관리하고, 그 외 43곳은 공원유지관리 기동대가 주기적으로 모래 유지에 대한 사후 관리를 맡게 된다.
구는 모래 소독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독 업체에 위탁하는 대신 2013년 5400만원을 들여 토양 관리기, 모래 소독 차량을 구매하였으며, 올해는 모래소독 전담인력 5명을 구성하고 토양관리기, 오존수발생장비의 사용방법 등을 교육하여 관리 인력의 전문성을 높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는 다른 자치구보다 많은 공원, 유치원 및 어린이집, 학교들이 있어 우리 자녀들이 가까운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뛰어 놀고 부모님들의 걱정도 덜어드리기 위하여 모래 소독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관내 학교까지 대상지를 확대하게 되었다며 모래는 친환경적이고 어린이들의 오감 자극과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모래소독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6월까지 관내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16곳 노후시설물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온수근린공원 등 7곳에 1억 4천여만원 예산으로 노후된 시설 정비 및 산책로를 정비하고, 무궁화어린이공원 등 9곳은 3억 9천만원 예산으로 놀이시설과 화장실 등을 정비해 이용객들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여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