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평균 얼마나 벌까’, ‘사람들은 버스를 많이 타고 다닐까, 지하철을 많이 타고 다닐까’, ‘교육에 지출하는 돈은 얼마나 될까’
서울에 대한 궁금증을 한 눈에 해결할 수 있는 ‘2009 서울통계연보’가 지난 3일 발간됐다. 서울시는 ‘서울통계연보’를 통해 오늘날 서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고 있다.
‘2009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총인구는 1천45만6천명, 이들의 가구당 수입은 월평균 3백59만원인 반면 지출은 2백8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과 지출 모두 2007년보다 6.0%가 증가한 것이다.
가계지출 중 식료품, 주거, 교통·통신 등에 지출되는 돈은 평균 2백39만원으로 2007년보다 5.7% 늘었으며, 그 중 식료품이 61만원, 교통·통신이 37만원, 교육이 32만원을 차지했다. 조세와 연금·보험 등의 지출액은 43만원으로 2007년보다 7.7% 늘었다.
또, 하루 평균 721만명이 지하철을, 462만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08년 현재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는 2백94만9천대로 지난 10년간 3.0%의 연 평균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44대씩 증가하는 수치다.
하루 264명 태어나고 106명 죽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 동안에 264명이 태어나고 106명이 사망했다. 또 197쌍이 짝을 찾아 결혼을 했으나 64쌍은 이별했다. 특히 이혼률은 이혼숙려기간 등이 도입되면서 2004년 이후 감소세로 바뀌고 있다.
이에 비해 범죄 발생은 늘었다. 하루 평균 범죄발생 건수는 1천76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 전년 975건에 비해 하루 100건 이상 범죄가 더 생긴 셈이다.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여권발급 건수는 뚝 떨어졌다. 지난해 여권은 매일 3천174건이 발급돼, 2007년 4천653건에 비하면 무려 30% 이상이 줄었다.
아울러 헌혈은 2천93명으로 전년 대비 182명 증가했다. 이는 경제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전반에 걸쳐 나눔문화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0년 전보다는 오히려 469명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평균연령 37.1세, 10년 전보다 4.8세 높아져
또한, 노인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998년 4.9%(50만5천명)에서 지난해는 8.6%(89만9천명) 늘어났다. 따라서 평균 연령도 10년 전 32.3세보다 4.8세 높아진 37.1세로 집계됐다.
세대수 역시 2007년 보다 1.27%증가한 4백9만7천세대였다. 하지만 핵가족화로 평균 세대원수는 10년 전 2.98명에 비해 2.55명으로 줄었다. 2인 이하 세대수는 98년에 비해 63.2%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외국인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5배나 증가했다. 이는 취업을 목적으로 한 방문취업과 함께 유학, 국어 연수 및 국제결혼에 의한 배우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