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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복지 분야에 관심 많아,
아주 작은 일이라도 변화 불러오고 싶어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분 좋은 느낌에 딱 들어맞는 의원이 도봉에 나타났다. 그야말로 나타났다는 말이 어울리게 초선이면서 도봉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로 참신함은 물론, 열정적인 활동으로 의회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은림 의원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소신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쟁쟁한 선배 의원들 사이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처음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로 정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지난 6개월간 의원으로서 활동한 소감은 ?
생각보다 지방자치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예를 들면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의 경우도 구비가 아니라 코레일의 예산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요청을 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가진 꿈이 너무 큰 것이 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 작은 부분에서라도 주민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장 중요하게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잘 들여다보는 것, 주민에게 필요한 행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필요한 조례를 잘 만들어 내는 것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등 첫 활동소감은?
행정기획위원회 소속으로 활동을 했는데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집행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무엇을 더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산 관련해서는 복지로 나가는 비용이 너무 많아 자치구내에서 특히 의회에서 구민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다. 구의원들이 정책방향이나 정치를 펼칠 수 있기에는 예산의 문제로 인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인지요?
제 나이 또래에 맞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내가 피부로 느끼고 내 눈높이에 맞게 볼 수 있는 일들을 해야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주부의 입장에서 보육문제에 관해 관심이 많고, 이어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번 구정질문에서도 모유수유실에 관해 질문을 했는데 이것도 구의원이 되기 전 아기를 안고 구청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아쉬움을 구정활동을 통해 풀어나간 경우다.
도봉구가 가지고 있는 영유아프라자 접근성이 떨어진다. 방학동의 경우도 그렇고 창동의 경우도 교통편이 편한 곳은 아니다. 이곳의 장난감 대여소를 주민들이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청내의 빈 공간을 잘 활용하고자 한다. 또, 여성휴게실 등 작은 부분에서의 변화도 조금씩 만들어내고 싶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다보면 유모차로는 갈 수 없는 곳이 있다. 특히 도봉1동의 경우는 인도의 개념이 없다. 차도와 인도가 마구 섞여 있어 위험하다. 유모차 뿐 아니라 장애인의 경우의 보행안전도 매우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과 장애인 뿐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하나하나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자전거도로의 난간이 부족해 구덩이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 이를 보충해서 안전하게 만든 일은 작은 일이지만 보람으로 남는다.
교육의 경우도 공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교육혁신지구의 경우,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것이 아닌데다가 민간이 공교육에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라 심히 염려스럽다.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2년 후 재지정을 받지 못했을 경우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성실히 준비한 후 2년 후에 시도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도봉구에서 가장 젊은 의원이다. 포부가 있다면 ?
처음 차세대 여성위원장으로 당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자연스레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키우다 보니 내가 처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그런 부분을 찾아 의정활동을 해보라는 권유를 해주셨고,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차근차근 일을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회에 들어와 보니 부모님과 같은 나이의 선배의원님들이 계시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의회에서나 주민들 만날 때나 낮은 자세로 배우는 자세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우리 구는 교육 때문에 떠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에서도 아이들이 중학생만 되면 노원구로 이사 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살고 싶은 도봉구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떠나지 않는 도봉구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 주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주민들을 보면 행정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불편한 일을 겪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정절차를 몰라 압류까지 들어와서 고생하는 주민을 본 적이 있는데 최대한 주민들에게 많은 부분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문제도 그렇고 주민들이 몰라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에 앞장 서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민께 먼저 다가가는 의원의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