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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가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운영중인 나우학교 고교과정 수업 모습.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와 검정고시반 학생들이 높은 진학률과 검정고시 합격율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구는 학업중단 위기에 처했던 고3 14명이 대안학교를 무사히 졸업했으며 그중 8명이 대학교 수시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폭력, 흡연, 학교부적응 등으로 고교 졸업이 힘든 상황에서 위탁형 대안학교에 입학한 후 본인들의 다양한 재능과 소질을 찾아 고교 졸업은 물론 대학까지 진학하게 된 것이다.
대학진학자들은 대안교과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재능을 살려 자동차 튜닝과, 항공기 정비학과, 조경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에 진학하게 됐다.
노원구는 2012년부터 청소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손을 잡고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2개교를 위탁형 대안학교(나우학교, 참 좋은 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나우학교에는 중등과정 18명, 고등과정 20명, 참 좋은 학교에는 고등과정 20명이 재학 중이다.
이들학교는 대안교과 70%, 일반교과 30%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동기 유발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구는 청소년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노원청소년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위기 청소년 상담 및 일대일 사례관리,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자퇴와 퇴학 등 학업중단으로 방황하던 학생들이 다시 용기를 내 징검다리 거점 공간 와락 검정고시반에서 고입과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
고시반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모집하며 일주일에 2회 3시간씩 검정고시 대비 수업을 운영한다.
올해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반 참여 청소년 18명 중 15명이 전과목 합격했으며, 3명은 부분 과목 합격했다. 또한 학업중단으로 고등검정고시를 통과한 9명 중 3명은 올해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학교부적응으로 전학과정에 중학교 3학년 1학기 때 학교 밖으로 나온 최모양(16세)은 부모님의 권유로 나우학교에서 다시 일반학교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적응이 되질 않아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반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최양은 자신이 좋아하는 미용Å메이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해 16살의 나이로 희망대학에 예비합격돼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사유로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 냉혹한 현실에서 기초자치단체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업중단 예방사업이 위기에 처한 공교육과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흡연, 또래관계 등 다양한 사유로 입학했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닌 창의와 인성위주의 대안학교에서 다시 동기부여를 받아 꿈을 갖고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