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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는 공동주택의 이야기는 도봉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 요즘 도봉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탁구도 치고 삼겹살 파티도 연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공동체 활성화 사업 덕분이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12월 5일 구청 9층 다목적교육장에서 2014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마무리하는 ‘공동체 활성화 주민리더 집합교육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6개 아파트에서 주민 45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마을지원센터의 최소영 마을강사가 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민참여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9개 아파트 주민들이 2014년에 추진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 우수사례를 직접 발표하면서 이웃 아파트와 정보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수사례 발표회의 첫 순서는 쌍문 한양2,3,4차아파트의 탁구장. 탁구장을 조성하면서 힘들었던 경험과 힘든 과정 중에도 주민들이 서로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 깊은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탁구장은 매일 수십 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탁구강습과 탁구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방학 삼성래미안1단지아파트는 북카페 조성과 디자인 공예, 명사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 활동을 소개하고, 창동 금용아파트는 옥상텃밭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직접 기른 상추와 쑥갓 등 다양한 쌈채소에 삼겹살을 먹는 ‘삼겹살파티’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며 보낸 즐거운 시간들을 자랑했다.
이외에도 방학 대원그린아파트는 주민들이 쉬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주민 휴카페’를, 창동 동아청솔아파트는 ‘북카페’, 19단지아파트는 ‘요가교실’, 북한산아이파크아파트는 ‘사랑채’, 도봉 동아에코빌아파트는 ‘주민사랑방 및 상자텃밭’, 럭키아파트는 ‘천연비누만들기’ 등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옆집이 누군지도 모르며 지내던 아파트에서 이웃을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 정이 넘치는 아파트로 탈바꿈한 기분 좋은 사례들을 소개했다.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2011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27개 단지에 1억8천2백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작년 창동 삼성아파트에 이어 금년도에 방학 극동아파트가 ‘서울시 모범관리단지’로 선정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며, “2015년도에도 더 많은 주민들이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