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동에 위치한 신창시장을 서울시 동북권 거점시장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구성된 신창신시장사업단(단장 윤현옥)은 2014년 한해를 뜻 깊게 마무리하는 의미로 다 같이 팥죽을 나누는 ‘동지팥축 축제’를 개최했다.
사업단은 이에 앞서 동지팥죽축제의 준비를 위해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 ‘떴다! 도깨비’를 기획하여 지난 12월 6일과 13일 3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전통캐릭터 도깨비 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떴다! 도깨비’ 행사는 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에만 열광하던 어린이들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배우고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만들어진 도깨비 탈은 신창시장의 각 점포에 설치되어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장보는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동지팥죽축제 본 행사는 12월 22일 동짓날에 신창시장 내부에서 진행됐다. 당일 15시부터 시장 방문객이 각 점포 안에 사전 설치된 ‘도깨비 탈’을 찾아 사진을 촬영해 오면 동지팥죽 한 그릇을 증정했다.
이와 더불어 행사의 흥을 돋우기 위해 마당극 전문극단 ‘현장’이 동지를 맞아 신창시장의 액운을 없애고 점포마다 새로운 기운을 받으라는 의미의 탈놀이 마당굿판을 시장골목에서 세 차례에 걸쳐 펼쳤다.
아울러 신창시장은 ‘함께 나누며 사람 사는 따뜻한 정(情)이 있는 도봉구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신창마을만들기추진단 ‘시끌벅적’과 창2동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회 독거어르신과 조손가정에게 300그릇의 팥죽을 배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추운 겨울날씨로 인해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이 뜸해지는 시점에 이번 동지팥죽 나눔행사가 신창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 며, “전통시장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많은 주민들에게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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