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연합신문이 창간 25년을 맞았다. 1989년 10월 26일 월간으로 발행을 시작한 지역연합신문(당시 노원월보)은 상계동부터 중계, 하계동, 월계동에 이르기까지 서민의 몸부림과 함께 해왔다.
창간 당시 노원구는 곳곳에서 개발에 따른 주거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었다. 상계1동 철도마을부터 중계동 브라질촌, 광석마을, 하계동 한내와 양돈마을, 월계동 뚝방에서 서민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 쳤다. LPG가스통에 불이 붙어 구르고, 등굣길 학생들은 철거용역과 경찰을 비집고 눈물을 흘리며 학교로 향했다.
그로부터 25년 노원구는 중계택지개발과 월계택지개발로 인해 산이 택지로 바뀌고 새롭게 도로가 개설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서울시의회가 부활되고 구에는 구의회가 탄생했다. 또한 관선 구청장에서 민선 구청장으로 행정의 변화가 있었다.
당시 그림자를 제공하지 못했던 아파트단지의 나무들은 여름이면 주민들에게 풍성한 나무그늘과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에 도봉구는 분구된 노원구와 경계가 재조정 되고 강북구를 탄생시켰다.
경찰 역시 지하철 4호선을 경계로 노원구를 양분하던 도봉경찰서와 노원경찰서는 각 구 단일 경찰서로 변모됐다.
경제적으로는 한신코아, 건영, 미도파 등 백화점은 롯데, 세이브존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창동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부 경제 허브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간 당시 월간으로 출발한 지역연합신문은 노원월보에서 노원뉴스 그리고 이제는 지역연합신문으로 제호를 바꾸었고 월간에서 격주간으로 발행주기도 바뀌었다. 또한 노원구 중심에서 과거 도봉구(노원․도봉․강북구), 마들평야를 중심으로 서울 동북부권역의 생활권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또한 빠른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8면에서 12면으로 지면을 증면했다. 타 신문사들이 주간, 순간으로 바꾸며 구독료에 연연하는 동안에 소식의 질로 독자들의 판단을 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25년! 사반세기의 역사를 지닌 지역연합신문은 창간 당시 운영주체가 바뀌지 않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창간 당시 철거민의 애환을 다뤘던 연유로 한 때는 야당지로 찍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연합신문의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주민의 알권리와 어려움이 있는 곳에는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을.
지역연합신문은 다양한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나가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
지역연합신문은 지난 25년이 그랬듯이 독자들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다양한 소식과 생활정보를 담아 낼 것이다. 그리고 다음 25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누가 뭐라고 하던 지역연합신문은 언론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며 뚜벅뚜벅 미래를 향해 나가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