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친환경 영농체험장에서 지난 10월 22일 전통 벼베기 및 탈곡 체험행사가 열렸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더니 벼베기 행사 당일은 화창한 하늘과 맑은 도봉산을 보여주어 더욱 즐거운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월천초등학교와 동북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텃밭 경작자가 140여명이 참여해 노랗게 익은 벼를 베어내고 재래식 탈곡기를 이용해 벼를 털어냈다.
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도시농업 체험을 위하여 도봉구 친환경 영농체험장 내에 논 450㎡를 조성하였다. 이번 체험행사에서 탈곡한 벼는 금년 6월 전통 모내기 방식으로 초등학생들이 심은 모가 자라난 것으로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활용하여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벼이다.
텃밭 경작에 참여한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벼베기부터 탈곡까지 함께하며 세대 간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따뜻한 정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수확한 벼는 도정과정을 거쳐 관내 경로당 등에 무상 지원함으로써 도시농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 간 훈훈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 형성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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