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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현초등학교(교장 박온화)의 도서실은 다른 학교 도서실과는 달리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연중 휴일 없이 이용하는 매우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며 지역 주민, 학생, 학부모, 학교의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현초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우리 학교 도서실에 와서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고 대출해 갈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새로 구입하여 읽기를 희망하는 도서가 있으면 기록해 두었다가 도서 구입시 최대한 배려하여 구입하고 있다.
2005년도부터 지금까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일 없이 연중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는 중현도서실은 학교에서 가장 냉·난방이 잘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는 더욱 붐빈다. 도서실에는 벽면을 빙 둘러 예쁜 소파가 놓여 있고 분홍빛 열람테이블이 육각형으로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친구와도 같은 곳이다. 어린이들은 책상에 앉아 조용히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아예 소파 위에 누워서 뒹굴뒹굴 책을 읽기도 한다.
방학 중에는 ‘모자 독서교실’이 이루어지고 있다.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으니 어린이들은 더욱 신이 난다.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고 어린이들은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부모님께 여쭤보기도 하면서 도서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모자 독서교실’이란 프로그램이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도서실에 와서 책을 읽고 책을 읽은 시간, 도서실에 와서 한 일 등을 간단히 장부에 남기는 것이며, 방학이 끝나고 가장 많이 도서실을 찾은 학생과 어머니를 열다섯 분 정도 선정하여 학교에서 시상도 한다.
중현 도서실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의 공동 놀이터요, 휴식처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알찬 배움터로서 오늘도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