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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의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체감하고 있다. 도봉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재선의 소감에 대해 말문을 연 이동진 청장은 민선 6기 출범 100여일을 앞두고 도봉의 향후 4년에 관한 비전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민선6기 구정운영의 핵심과제는?
현재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드는 것이 민선6기의 가장 큰 핵심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도봉구의 개별적 노력 뿐 아니라 동북4구가 함께 준비하고 있고, 이 노력의 결과로 ‘행복4구 플랜’이 발표되었다. 도봉의 경우 서울시에서 창동지역을 ‘선도개발지역’으로 설정해 오는 10월 창동지역 개발을 위한 용역이 시작되었다. 10월 용역이 시작됨과 동시에 창동지역읠 발전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다. 개발을 통해 창동역 주변은 아레나 공연장과 호텔, 앵커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에서 ‘시네마 테크’조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서울시와 조정 중에 있다. 또 성대야구장 부지에 종합병원을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민선6기 출범 100일을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
‘위기가정발굴추진반’을 출범시킨 지 불과 4개월 만에 위기가정 3천여 세대를 발굴해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8월, 쌍문1동에서 집주인의 신고로 쌍문희망복지센터 직원이 방문하여 자살위험에 처한 A씨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일이 있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씨는 가족들과 단절되어 홀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집안은 술 냄새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위기상황임을 직감한 쌍문희망복지센터 직원이 급히 관내외 기관의 협조를 받아 사건발생 1시간 여 만에 A씨의 동의를 얻어 병원에 입원시켜 생명을 구한 일이 있었다.
민선5기와 6기의 구정연장에서 가장 중심적으로 생각한 것은 무엇인지?
민선 5기에 ‘참여와 복지’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착한 변화’를 이루어냈다. 민선 6기는 착한 변화를 이어 가면서 사람 중심의 따뜻한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구축과 종합병원 유치로 도봉의 성장동력을 강화하여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고,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공교육·마을교육·유아교육 등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실현하여 교육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고, 둘리뮤지엄 조성, 함석헌 기념관 건립 등 삶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만들고, 생태복지 분야를 강화하여 도봉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도봉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인데 큰 그림을 그려주신다면?
이미 많은 부분이 준비되어 지도로도 준비가 되어 있다.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관련해 무수골 부근에 생태치유공원 조성, 창포원 뒤편 대전차 방호벽 개선, 연산군묘·정의공주묘 국시비 확보 등에 다양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무수골 부근에 조성계획중인 생태치유공원은 서울시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시와 구의 협력사업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곧 둘리가 나타났던 우이천에 둘리를 주제로 한 380미터의 국내에서 가장 큰 벽화를 준비하고 있다. 도봉의 문화관광지역은 대부분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자치단체의 과중한 복지비부담완화를 위한 중앙정부차원의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운 도봉구의 현 실정과 특히 구 자체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현재로서는 시나 정부의 지원없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을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방교부세율 확대, 지방소비세의 지방이양비율이 인상되어
야 지방자치가 제대로 구현된다고 생각한다. 우선 현재의 재정제도 개선 및 외부재원 확보와 함께 국가 또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생각이다.자체적으로 예산을 절감하기위해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평가를 통해 성과가 저조한 사업예산은 최소화하여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며,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할 계획이다. 외부재원의 경우 2010년 취임 당시에는 84억원 정도였으나, 작년에는 124억원정도 확보하여 꾸준히 재정을 개선해 왔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여성 등 다양한 행정을 펼쳐 왔는데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는지?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대부분 소규모 사업체이고 경제력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재정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을 수 있으나 직접적인 재정지원 보다는 판로를 지원하는 등의 간접지원을 통하여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자립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창동역 2번 출구에 설치된“도봉구 사회적경제기업 홍보․판매관”은 주민이 편한 시간에 방문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구매의 통로’가 되고 있다.
올해에는 사회적경제 판로지원분야 특화사업에 선정되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로부터 6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올 10월부터 12월 중 사회적경제 기획 장터, 관내 대형 유통 업체와 함께 하는 특판 장터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봉구의 4년후의 청사진을 그려보신다면?
도봉산을 제외하고는 미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후 도봉구하면 “무엇이다”라고 하는 것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도봉구의 매력, 결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며, 작지만 매력있는 도시로 이것이 잘 드러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도봉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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