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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취약 녹 쉽게 발생, 천 내구성 미흡
1급 발암물질로 직물과 3세 이하 유아용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폼알데히드가 캠핑용품인 텐트 그늘막에서 다수 검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충북 청주)과 녹색소비자연대, (재)한국의류시험연구원은 텐트 그늘막 2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폼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폼알데히드가 검출된 브랜드는 아이더, 엣지하우스, 레펙스, 탑앤탑, 라푸마, 스토우피크, 마운티아, 블랙야크, 버팔로, 코베아 등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텐트의 경우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폼알데히드는 암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되는 제품에 함유된 유독물질은 상온에서 기체로 방출돼 작업장이나 실내 및 실외 환경을 오염시키면 흡입과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에 유해성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07년부터 직물 및 3세 이하 유아용 제품에 대해 폼알데히드 사용을 금지하는가 하면 건축자제에도 새집증후군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을 개정해 올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는 폼알데히드를 인간발암성 물질로 분류해 놓고 있다.
변재일 의원은 최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캠핑을 떠나는 인구가 많은데,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텐트 그늘 막에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캠핑 장비에 포함되지 말아야 할 유독물질이 검출된 것에 대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즉각 파악해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된 해당제품에 대해서는 리콜 등의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측은 텐트의 경우 건축물과 같이 텐트 안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폼알데히드와 같은 화학물질이 제품에 함유된 경우 공기 중에 기화되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기술표준원에 그늘 막을 포함한 텐트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과 함께 해당제품에 대한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며, 각 업체에서도 제품의 물리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유해성분으로부터 소비자가 안전해 질 수 있도록 화학적 안정성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텐트 그늘 막 폴대에 국가기술표준원 KS시험방법에 따라 소금물을 뿌려 24시간 이후 녹발생 여부를 테스트한 결과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3개 제품에서 녹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텐트 그늘 막의 경우 햇빛이나 해충으로부터 보호를 중점으로 하고 있어 우천 시 사용 말라는 문구가 안내된 제품도 있으나 많은 소비자들이 바다, 강, 계곡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녹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관리 및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의 내구성을 알아보는 인열강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 160.0N 최저 13.0N으로 차이를 보였고, 바닥에 비해 측면과 천장의 인열강도는 제품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 권장기준의 텐트 인열강도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