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화재로부터 주민 보호하기 위해 소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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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화재로부터 주민 보호하기 위해 소방교육

등록날짜 [ 2014년09월19일 10시49분 ]

노원구와 노원소방서가 지난 달 25일 태릉 민방위교육장에서 실시한 공동주택 화재예방 및 대처요령 교육에서 주민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노원구가 화재로부터 주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화재발생에 따른 예방 및 대처방안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노원구 화재 발생은 260건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재요인은 실화가 239건(91.9%)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방화 14건, 기타 7건 순이다. 이로 인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실화의 경우 부주의(약 64%), 전기원인(약 20%)이 주를 이뤘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달 26일 공동주택 등의 화재예방을 위한 노원소방서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화재예방, 사고유형별 응급처치 요령, 생활안전 등 소방안전교육을 노원소방서가 진행하게 되며 사업시행에 따른 자문 및 성과분석에 대해 상호 협조키로 했다.

노원소방서는 협약에 따라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출장 및 상설교육에 나서고 있다. 우선 아파트 입주자 대표 800명, 다중이용사업주 400명, 직능단체원, 통·반장과 일반주민 등 2540명에 대해 연말까지 출장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노원소방서 화재예방교육 강사가 ▲화재 및 유독가스에 대한 이해 ▲불이 났을 때의 대피요령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심폐소생 등의 ‘이론교육’과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법 ▲완강기 매고 풀기 체험 ▲연기 속에서 비상구 방향으로 대피하는 법 ▲소화전 사용 방법 등의 ‘체험교육’을 실시해 갑작스런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노원소방서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5만3천여명에 대해 실시한 교육을 전 구민으로 확산해 교육의 범위와 질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구는 노원구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9월~11월까지 태릉민방위 교육장서 1회 80명 총 1292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16회에 걸쳐 화재예방 및 대처 요령에 대한 ‘체험위주’의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아울러 지난 상반기 민방위 대원 1~4년차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태릉민방위 교육장에서 화재 및 재난대비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10월~11월 중)에도 8600여명의 민방위 대원들에게 기본 교육 외 심폐소생술 실습도 병행하기로 했다.
구는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스티커도 자체 제작해 전 가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스티커에는 ▶가족 간 화재 대피계획 미리 세우기 ▶불이 났을 때의 행동요령 ▲연기 속 대피요령 ▶불이 난 건물에 갇혔을 때의 조치요령 등을 담고 있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도 구는 화재초기의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하는 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을 온-오프라인 통해 대대적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민선 6기 많은 사업들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구민들의 안전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다”면서 “불의의 사고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니 만큼 이번 화재 예방법, 대처방안 등을 전 구민에게 확산해 구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 8월 말 현재 노원구의 주택현황은 ▲아파트 158,563호 ▲일반주택 27,064호 ▲연립주택 10,816호 등 총 196,443호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전체의 80.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