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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강북구청장이 9월 1일(월) 삼양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일일동장제를 시작했다. 이번 일일동장제는 각 직능단체와 직원들과의 만남이 자리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원으로 직접 주민을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열린행정을 실천하고자 하는 박겸수 청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열린 행정’, ‘현장 행정’으로 구민과의 ‘신뢰와 소통’을 약속했던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민선6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일일동장제를 통해 강북구 관내 13개 동을 모두 순회하며 주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일일동장제 이틀째를 맞아 미아동복합청사를 찾은 박겸수 청장은 시종일관 웃으며 주민들을 만났다. 박 청장은 직원들에게 업무처리 방식을 배우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주민의 민원을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구청장이 직접 주민을 만나니 그 자리는 업무처리는 물론이고, 현장 민원상담실이 되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도 하는 자리가 됐다.
박겸수 청장은 미아동 복합청사 건물이 추울 땐 춥고, 더울 땐 더워 불편하다는 민원에서부터 연락이 안되는 누이동생의 생사여부를 물으러 온 어르신의 민원까지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민의 민원만 듣는 것이 아니었다. 서류를 떼러 온 다문화가정 여성에게 다문화정보센터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직접 알려주며 다문화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박겸수 청장은 “스티커를 제작해서 각 동마다 배치, 몰라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에게 안내서비스를 제공해야 겠다”고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박겸수 청장은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해보니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얼만큼 어떤 마음으로 민원을 대하는지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며 “현장의 직원을 위해 개선할 점, 지원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실례로 각 동마다 하나밖에 없는 지문인식기로 인해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보고 근무여건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민원인의 입장이 되어 보니 단순히 필요한 업무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아 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안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현장업무를 마치고 직원들과 소박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진 박겸수 청장은 “각 동마다 다른 여건을 직접 돌아보고 동의 특색에 맞게 필요한 부분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