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 지키다
젊은 한 몸 희생하신
내 선배를 잊고 있었노라
이제는 잊지마라
선배님의 젊은 날 희생을
이제는 잊지마라
영령들의 슬픈 외침을
2010년 이른 봄
우리 바다 덮었던
그 바다를 잊지마라
<고 장철희 일병 추모시 중에서>
대진고(교장 이태열)는 14일 2010년 피격된 천안함 46명의 전사자 중 한명인 고 장철희(22회 졸업) 일병의 추모비 건립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고 장철희 일병 유가족과 대진고 이태열 교장, 학교 관계자, 해군 관계자, 학생, 우원식 국회의원, 노원구의회 마은주, 주연숙 의원, 서울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태열 교장은 고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속에 자랑스런 고 장철희 학생이 함께 하고 있다며 대진고 22회 졸업생으로 바른 생활태도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범적이었으며 삶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컷던 학생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의 희생정신으로 인해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진인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갈등없는 세상을 만들어가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진고 학생들 역시 선배가 이루지 못한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소중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조국의 평화를 위해서 희생한 고 장철희 일병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나라의 소중함이라며 고 장일병의 희생이 평화의 길, 통일의 길로 승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장철희 일병의 아버지 장성일씨는 추모비 건립은 장철희 뿐만 아니라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것으로 천암함 장병 58명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본교에 추모비를 세워 준 뜻은 비록 철희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죽음이 헛되지 않고 삶의 흔적이 추모비로 남아 먼 훗날까지 후배와 동문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깊이 새길 수 있도록 큰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로서 긍지를 가지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 장철희 일병은 1991년생으로 대진고 22회 졸업생으로 2009년 우송대 철도전기신호학과에 입학했다. 2010년 1월 해군병 563기로 입대해 2010년 3월 11일 천안함에 부임했으며 보름 후인 26일 천암함 피격으로 전사했다. 코레일은 고 장철희 일병을 명예사원으로 임명했다. |
